
타이거 우즈(오른쪽,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진다.
PGA투어는 31일 부터 나흘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PC보스턴(파71)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125명이 출전했던 1차전에서 25명을 탈락시키고 100명에게만 문을 열어준 이 대회 결과에 따라 30명은 보따리를 싸야 한다.
상위 랭커들이야 70명이 나갈 수 있는 3차전 출전은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70위 밖이거나 언저리에 걸친 선수들은 막다른 골목이다.
1차전 결과에 따라 100위 밖이던 6명이 100위 이내에 진입해 2차전에 진출했고 100위 이내였던 6명이 100위 밖으로 밀려 탈락했듯이 2차전에서도 자리바꿈이 가능하다.
지난해 70위 밖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러 70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려 3차전 출전권을 손에 넣은 선수는 3명이었다.
3차전 출전은 걱정없는 중위권이라도 30명으로 제한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커트라인에 들어가려면 2차전에 최대한 포인트를 따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46위 안병훈(27), 49위 김시우(23)가 그런 경우다. 둘은 3차전 출전은 큰 걱정이 없지만, 투어챔피언십까지 살아남으려면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야 한다.
61위 김민휘(26) 역시 바늘구멍을 뚫으려면 TPC 보스턴에서부터 힘을 내야 한다.
1천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우승을 노리는 최정상급 강호들의 대결도 이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진다.
이 대회 우승자 5명 가운데 3명이 여세를 몰아 페덱스컵 우승까지 내달린 데서 알 수 있듯 중요한 길목이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우승,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왕좌'를 노리는 강호들은 2차전 우승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페덱스컵 우승과 상금왕에 올랐던 토머스는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1차전을 빠졌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리키 파울러(미국)의 출전은 변수다.
매킬로이와 스텐손은 이 대회를 제패하고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주목할 선수다.
우즈는 1차전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둬 반전이 요긴하다. TPC 보스턴에서 9차례 경기를 치러 한번 우승과 두번 준우승에 7번은 11위 이내에 들었다는 사실이 믿는 구석이다.
이 대회를 끝으로 미국과 유럽의 라이더컵 출전 선수가 대부분 결정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유럽팀은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자동 선발 8명이 결정된다. 미국 대표팀 단장 짐 퓨릭은 이 대회를 마친 뒤 단장 추천 선수 4명 가운데 3명을 지명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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