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샷을 하는 켑카[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 후보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25일(이하 한국시간기준)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켑카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올해의 선수 후보로 지명됐다.
켑카는 지난 6월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29년 만에 처음으로 이 대회를 2연패 했고, 8월에는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켑카는 자신의 생애 첫 올해의 선수에 도전한다.
켑카의 강력한 대항마는 로즈다. 올해 참가한 18개의 투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로즈는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 1천만 달러(약 112억원) 보너스 상금을 챙기며 화려하게 시즌을 장식했다.
세계랭킹 1위 존슨은 올해 참가한 20개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하고 12차례 톱10에 들었으며, 19차례 컷을 통과하는 등 여전히 견고한 실력을 자랑했다. 존슨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선수를 노린다.
시즌 3승을 거둔 토머스는 작년을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도전한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올 시즌 3승을 올린 '괴짜 골퍼' 디섐보, 디오픈 정상에 오르는 등 시즌 2승을 올린 몰리나리도 올해의 선수 경쟁에 가세했다.
'잭 니클라우스 상'으로도 불리는 올해의 선수는 2017-2018시즌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PGA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투표는 다음 달 2일(한국시간)까지고, 수상자 발표도 다음 주 안에 이뤄진다.
함께 발표되는 신인왕 후보로는 오스틴 쿡, 키스 미첼, 에런 와이즈(이상 미국),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호아킨 니만(칠레) 등 5명이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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