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첫해엔 KLPGA 소속, 올해엔 LPGA 소속

기자회견 하는 박인비[경주=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세계 최강인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과 다른 나라 선수들이 펼치는 팀 대항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박인비는 23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팀 대항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계 교포 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더 많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21일 대회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인비는 '이 대회를 한국과 세계팀의 대결로 확대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냥 그건 저의 꿈"이라면서도 내심 대회 규모를 키우고 싶은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막연하게 대한민국 대 월드의 구도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며 "이번에 교포 선수들도 출전하면서 더 확대되면 제 꿈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도 더 필요하고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 양 팀 주장으로 KLPGA 투어 이승현(27), LPGA 투어 유소연(28)이 각각 선정됐다.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유소연은 "미국에서 돌아와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미국에 진출한 지 오래된 선수들은 한국 잔디에도 익숙해져야 한다"며 "작년에도 주장을 맡았지만, 팀이 졌는데 선수들이 '우승팀 주장이 한번 돼 보라'며 제게 또 임무를 맡겨줬다"고 소개했다.
첫 주장에 선임된 이승현은 "작년에 우리가 세계 랭킹으로는 밀렸지만, 전략적으로 고민을 많이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제가 포커페이스라서 주장을 맡겨준 것 같은데 선수들이 단합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소감 밝히는 박성현 프로[경주=연합뉴스]
LPGA 투어 박성현(25)은 "첫해에 KLPGA 투어 선수로 나왔다가 올해 LPGA 선수로 나와 기분이 조금 묘하다"며 "첫해에 져서 마음이 아팠는데 올해는 이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소속으로 출전했다가 이후 LPGA 투어 소속이 된 선수는 올해 박성현이 처음이다.
장하나(26)는 반대로 첫해 LPGA 투어 소속으로 나왔고 작년에는 KLPGA 투어 소속으로 변경했다.
장하나는 "저는 다행히도 첫해, 작년 다 이겼다"며 "좋은 기운을 이어가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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