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지, 대회 첫 홀서 ‘샷이글’ 앞세워 기선 제압 첫 승

호주 한인 이민지는 1번매치 첫 홀서 샷 이글을 터뜨리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팀 LPGA가 기선 제압 첫 승을 따내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자존심 대결인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첫날 LPGA팀이 1점차 리드를 잡았다.
23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포볼(베스트볼-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해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스코어로 하는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팀 LPGA가 KLPGA에 3.5-2.5로 앞섰다. 팀 LPGA는 이날 1번 매치에서 지은희(32)-이민지(22) 조가 KLPGA 팀의 강호 김자영(27)-김지영(22) 조를 4홀 차로 완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호주 한인 이민지는 1번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퍼팅할 필요없이 가볍게 첫 홀을 가져온 데 이어 7번홀에선 장거리 칩샷을 홀인시켜 버디를 잡는 등 신들린 플레이로 팀 LPGA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반격에 나선 KLPGA는 2번 매치에서 주장 이승현(27)이 이다연(21)과 한 조로 출전해 제니퍼 송(29)-최운정(28) 조를 3홀 차로 꺾고 첫 승점을 올렸으나 LPGA는 5번매치에서 대니엘 강(26)-전인지(24) 조가 장하나(26)-이소영(21) 조를 5홀 차로 대파해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빅 카드’로 꼽힌 대진에서는 LPGA와 KLPGA 팀이 1승씩 나눠 가졌다. 팀 LPGA는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가 유소연과 함께 팀을 이뤄 나선 3번 매치에서 KLPGA 팀의 오지현(22)-최혜진(19) 조를 1홀 차로 꺾었으나 KLPGA 팀은 6번 매치에서 김아림(23)-김지현(27) 조가 팀 LPGA 박성현(25)-리디아 고(21) 조를 4홀 차로 완파하고 다시 간격을 좁혔다. 이날 가장 늦게 경기가 끝난 4조는 팀 LPGA의 신지은(26)-이미향(25) 조와 KLPGA 이정은(22)-조정민(24) 조가 무승부를 기록해 0.5점씩을 나눠가졌다.
챔피언스트로피는 KLPGA와 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대결하는 단체 대항전으로 첫 날은 포볼 6경기, 둘째날은 포섬 6경기, 최종일은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 등 24개 매치를 치러 먼저 승점 12.5점을 따내는 쪽이 이긴다. 매치마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진다. 올해 4회째인 이 대회는 2015년과 2016년에 LPGA가 이겼고, 지난해에는 KLPGA 팀이 첫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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