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옹하는 우즈와 미컬슨[AP=연합뉴스]
일생의 라이벌 타이거 우즈(43)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필 미컬슨(48·이상 미국)은 승리에도 상대를 치켜세웠다.
미컬슨은 23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우즈와의 일대일 매치플레이 대결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을 마치고 "오늘 같은 단 하루가 우즈의 위대함을 깎아내릴 수는 없다"면서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말했다.
이날 900만 달러(약 101억원)를 놓고 펼친 단판 승부에서 미컬슨은 1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즈를 따돌렸다.
역대 성적이나 최근 기세, 동반 플레이 전적 등에서 밀려 많은 전문가가 우즈의 우세를 점쳤으나 미컬슨은 밀리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 한 끗에서 앞섰다.
늘 우즈에게 밀려 '2인자' 이미지가 강했던 미컬슨이지만, 앞으로도 두고두고 회자할 둘만의 대결에선 승자로 남게 됐다.
우즈는 패배에도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진행됐다"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오랜 시간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관계로 지낸 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누그러지는 모양새였는데, 이 경기 중간에도 나란히 걸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둘 다 마이크를 단 채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그대로 방송에 나간다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미컬슨은 15번 홀에서 "오늘 좀 더 말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후반에는 그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후반 동률이나 한 홀 차 접전이 이어지자 그는 실제로 초반보다 부쩍 말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미컬슨의 말에 우즈는 "이해한다"고 맞장구를 치며 "우리가 서로 머리싸움에서 이기려고 했던 옛날 분위기로 돌아간 것 같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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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지금 세상에서 20대부터80대에 걸쳐 골프에 관심있으신분들은 그래도 "타이거 우즈"나 "필 미켈슨"같은 위대한 프레이어 초 인간적모습을 항상 기억하고 있겠죠.
세기의 대결이아니라 맞땡이간 타이거가 이제 컴백준비하면서 벌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