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대체 연료 제조사 '펄크럼 바이오에너지'(Fulcrum BioEnergy)와 함께 폐기물 재생 연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기업 펄크럼 바이오에너지는 13일 인디애나 주 게리에 총 6억 달러(약 6천800억 원)를 투입, 폐기물 재생 연료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게리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남동쪽으로 약 45km 떨어져 있는 미시간호수 남단의 공업 도시다.
펄크럼 측은 "2020년 착공 예정이며, 2022년 완공되면 매년 70만 톤의 폐기물로 3천300만 갤런(약 1억2천500만 리터)에 달하는 연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생산량 가운데 1천500만 갤런(5천700만 리터)을 구매할 계획이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항공은 2015년 펄크럼에 3천만 달러(약 34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에이런 로빈슨 유나이티드항공 환경전략부장은 "어느 공항에서 재생 연료를 사급하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연료 수송 거리와 비용 등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주는 재생 연료 공급 업체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지만, 유나이티드항공이 소재한 일리노이 주는 현재 포함돼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게리 공장은 펄크럼의 2번째 폐기물 재생 연료 공장으로, 160여 명의 정규직 직원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펄크럼은 2017년 네바다 주 리노에 첫번째 공장을 착공,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0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로빈슨 부장은 유나이티드항공과 펄크럼이 협약을 통해 향후 건설될 6개 공장에서 생산되는 폐기물 재생 연료를 최대 9천만 갤런(약 3억4천만 리터)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전통적인 연료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트리뷴은 유나이티드항공이 금년 첫 9개월동안 25억 갤런(95억 리터) 이상의 연료를 사용한 점을 들며 게리 공장에서 구매 가능한 1천500만 갤런은 '양동이 속 물 한방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유나이티드항공의 목표 달성 전략이 될 수는 있다고 부연했다.
로빈슨 부장은 폐기물 재생 연료 사용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항공 연료에 비해 80%까지 줄일 수 있다면서 "쓰레기를 활용한다는 점 때문이다.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을 경우 매립지에 묻혀 메탄가스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현재 타사가 생산한 재생 가능 항공 연료 약 100만 갤런(380만 리터)을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사용하고 있다.
펄크럼 측은 유나이티드항공이 협력관계를 체결한 여러 기업 중 하나이며, 외부 투자 총액은 2억 달러(약 2천300억 원)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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