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스전서 7이닝 8탈삼진 2실점‘0자책’ ML 최고 평균자책점 1.26으로 낮아져

류현진은 이젠 익숙해진 7이닝 역투에도 불구, 시즌 10승 도전에 두 번째 실패했다. [AP]
류현진(32·LA 다저스)의 시즌 10승과 통산 50승 도전이 연속 두 번째로 무산됐다. ESPN을 통해 미 전역으로 방송된 경기에서 7이닝을 자책점 없이 호투하고도 수비 실책과 타선 지원 부족으로 인해 2-2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를 얻지 못했다.
1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14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이젠 익숙해진 전형적인 ‘류현진 역투’를 했다. 7이닝 동안 볼넷없이 삼진 8개를 잡아내며 7안타 2실점(0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로 6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2실점이 모두 야수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어서 이미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1위인 그의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더 내려갔다.
앞선 13경기와 마찬가지로 2실점 이하만 내주면서 올해 14경기에서 모두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고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행진도 10경기 연속으로 이어갔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8회초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 승패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2사 후 빗맞은 타구와 수비시프트로 인한 위치 변경으로 연속안타를 내줬으나 아무 문제도 아니라는 듯 다음 타자를 내야땅볼로 처리, 위기를 벗어났고 3회 1사 후 하비에르 바에스를 빗맞은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내보냈으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숏 병살타로 유도, 순항을 이어갔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으로 순항하던 류현진은 6회초 선두 바예스가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실책으로 살아나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브라이언트의 빗맞은 타구가 텍사스성 안타가 돼 주자 1, 3루가 됐고 이어 윌슨 콘트레라스의 더 빗맞은 타구는 시프트로 인해 수비수가 없던 1, 2루 사이로 대굴대굴 굴러 내야를 통과하는 행운의 동점 적시타가 되고 말았다. 여기서 컵스는 데이빗 보티의 우월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보태 경기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이 이닝에서만 3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으나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1회말 컵스 선발 호세 퀸티나의 제구력 난조 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은 1-2로 역전당한 6회말 선두 코디 벨린저의 중원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중전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이 절호의 찬스에서 끝내 한 점도 뽑지 못해 류현진에게 승리기회를 안겨주지 못했다.
한편 다저스는 8회말 러셀 마틴의 좌전 적시타로 3-2로 리드를 잡았고 9회초 컵스의 추격을 힘겹게 실점없이 막아 3-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3승1패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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