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이 메이저리그(MLB) 구단으로는 최초로 파울 보호망을 내야에서 외야 파울 폴까지 확장해 설치한다.
ESPN은 10일 화이트삭스 구단이 홈구장인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의 보호망 공사를 이번 주 초에 시작했다며 17일 새 보호망이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사가 끝나면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는 내·외야에 파울 보호망이 설치된 첫 빅리그 야구장이 된다. 올스타 휴식기 후 후반기 시작과 함께 원정여행에 나서는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22일부턴 새 보호망이 세워진 홈에서 경기를 벌인다.
빅리그 구단들은 관객들의 관전 시야 확보를 이유로 한국·일본과 달리 파울 보호망을 양쪽 더그아웃 부근까지만 세웠다. 하지만 최근 보호망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앉은 관중이 경기 중 파울볼에 맞는 사고가 빈발하면서 이제는 보호망을 확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특히 자신이 친 파울에 관중이 맞는 것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선수들이 보호망을 확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요구에 화이트삭스 구단이 가장 먼저 호응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도 올스타 휴식기 동안 투명한 소재의 보호망을 파울 폴 근처까지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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