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1MDB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압수한 5천30만 싱가포르 달러(약 435억원)를 말레이시아에 반환했거나 반환 절차를 밟고 있다.
20일 채널뉴스아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해 9월 1MDB 비자금 스캔들 수사 과정에 압수한 1천530만 싱가포르 달러(약 132억원)를 말레이시아에 반환하라고 판결한 데 이어 올해 3월 3천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303억원)를 추가로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자금이 말레이시아로 반환됐고, 나머지도 은행들이 송금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싱가포르는 2016년 2억4천만 싱가포르 달러(약 2천76억원) 규모의 자국 내 1MDB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나집 전 총리는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 국영투자기업 1MDB를 설립했으나 2015년 말 1MDB의 부채가 13조원에 육박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리 스캔들에 휘말렸다.
그는 작년 5월 총선 참패로 권좌에서 밀려났으며 1MDB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반(反)부패법 위반 등 수 십여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미국의 수사관들은 나집 측근들이 1MDB에서 최소 45억 달러(5조2천억원)를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와 스위스를 포함해 최소 6개국이 1MDB 스캔들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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