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개국 700여명 참가… 영 김 전 의원 기조연설

27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웍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영 김 전 하원의원.
세계 한민족 여성 700여 명이 모여 성 평등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축제가 지난 27일 ‘직지의 고장’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막을 올렸다.
‘2019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웍(KOWIN)’ 대회는 이날 오전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개회식을 열고 사흘 동안 이어지는 네트웍의 장을 열었다. 올해로 19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해외에서 29개국 210명, 국내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민족 여성 리더들이다.
‘세계 한인 여성, 평등한 미래를 함께 열다’라는 주제 아래 성적으로 평등한 미래 100년을 위한 역할이 무엇인지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 개회식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개회사,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의 환영사, 한범덕 청주시장의 축사, 기념 퍼포먼스,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 김 전 가주하원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역사의 주체: 한인 여성의 미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을 지내면서 활동한 많은 일을 소개하고,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당시 의정활동 등을 소개했다. 이어 영 김 전 의원은 “미국에서 제 역할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내년 선거에서 승리하고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제20회 KOWIN 대회를 워싱턴DC에서 열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진화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WINER) 이사장은 “우리는 선배 여성 지도자들이 이룩한 빛나는 성과와 고귀한 결실이 차세대 젊은 여성들에게 전수돼 자랑스러운 미래의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OWIN의 비전을 참가자와 함께 공유하는 ‘레드(Led) 봉’ 퍼포먼스가 열렸다. 사회자가 참가 지역을 호명하면 버튼을 켜고 머리 위로 들어 화답하는 것이다.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기념해 100년 전 여성들의 활약을 이어받아 새로운 평등의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KOWIN의 비전을 표현했다. 행사는 글로벌여성리더포럼, 차세대 웍샵(공동연수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전시 사업과 연계한 주제전시 및 특별전시, 직지를 발견한 고 박병선 박사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연극 공연 등으로 29일까지 이어진다.
KOWIN 대회는 지난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해 18년 동안 60개국 2,967명의 국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8,730여명의 국내외 지도자급 여성들이 참가한 한인 여성 교류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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