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격리’ 방침…아시아 등 해외 병력에도 신종코로나 예방지침 하달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진원지 중국 우한(武漢)에 머물던 미국인 200여명이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것과 관련, 이들이 기지 내에서도 거주공간 밖으로는 나가지 못하도록 '완전 격리'돼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조치 등에 대한 수칙을 담은 지침을 아시아 등 미군 해외 주둔 지역에 내려보내는 등 감염 확산 억제에 만전을 기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미 국방부는 중국 우한에서 대피한 200명에 달하는 국무부 직원 및 그 가족, 미국 시민을 보살피고 있는 보건복지부를 지원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마치 공군 기지(March Air Reserve Base) 내에 거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 중요한 노력에 있어 신속한 대응 및 지원을 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국방부 인력들은 (귀국한) 대피자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고 있지 않다"며 "귀국한 이들은 그들이 배정된 거주공간 이외에 기지 내 어떤 다른 장소도 출입·접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관계부처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계속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아시아나 유럽 등 다른 지역 내 미 인사들을 상대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예방조치를 내린 게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오늘 바이러스의 징후 및 증상에 대한 인지 방법을 포함, 우리의 병력을 상대로 그들이 취할 예방조치들에 대해 알리는 내용의 국방장관실발(發) 지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의 군과 민간인, 그리고 그의 가족들에 대한 보호가 우선 사항"이라며 "인도·태평양사령부 역시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다. 이 바이러스가 이 전구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할 때 그들(인도·태평양사령부) 역시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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