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자 모욕 등 혐의 복역, 전날엔 이란 교수 본국 귀환

2018년 마이클 화이트가 어머니 조앤 화이트와 함께 있는 모습. [AP]
이란에 2년 가까이 억류돼 있던 미국 해군 출신의 민간인 마이클 화이트가 4일(현지시간) 석방돼 귀국길에 올랐다.
AP 등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화이트가 이란에서 석방돼 스위스 정부 항공기를 타고 귀환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훅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가 풀려난 화이트를 만나기 위해 의사와 같이 스위스 취리히로 날아가 화이트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관리들은 설명했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미국과 국교를 맺지 않은 이란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다.
화이트의 어머니인 조앤 화이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악몽은 끝났다”며 아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오고 있다는 것을 발표하게 된 것은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국무부와 이란 고위 관리들을 만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주 주지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미 해군에서 13년간 복무한 경력의 화이트는 2018년 7월 이란인 여자친구를 만나러 이란을 방문했다가 체포됐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를 모욕하고 가명으로 소셜미디어에 반체제 발언을 올린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화이트가 복역 중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이란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화이트의 석방은 이란 과학자 시루스 아스가리가 이란으로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석방과 맞물린 구금자 맞교환 여부와 관련, 미 관리들은 아스가리는 교환의 일부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고 AFP는 전했다.
이란 샤리프 공대 교수인 아스가리는 오하이오대에서 연구 활동을 하다 교역 관련 기밀을 빼돌려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2016년 4월 기소됐으나 지난해 11월 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민국으로 넘겨져 억류됐다가 전날 이란에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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