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사라 정 기자, 백인 목사 이메일 공개
▶가짜 트윗 보고 오해해“아시아 여성 거세”운운
▶정 기자, “백인기득권 비판하다 백인우월주의자 타깃”
백인 남자 목사가 뉴욕타임스의 한인 여자 기자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적어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뉴욕타임스의 한인 여기자인 사라 정(32)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데이비드 먼스라는 사람이 지난 12일 자신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해당 이메일의 내용은 이렇다.
“우리가 작고 씁쓸한 아시아 여성들을 모아다가 추첨을 해서 무슬림처럼 거세해주면 좋겠냐. 품위 있는 말이 아니지. 백인 남성들에 대한 너의 쓰레기 같은 신랄한 성격도 품위가 있지 않지. 두뇌가 죽은 진보주의자들에게 저널리즘이 조종당하는 세상이라 너 같은 사람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거다.”
정 기자는 이메일 캡처본을 공개하면서 “이런 일은 보통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목사다”고 적었다. 이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직장 이메일을 통해 이런 종류의 메시지를 보내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교회 도메인을 사용한 것은 새롭고 저질스럽다. 그렇다, 나는 당신의 이메일을 게시한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디트로이트지역 언론사 ‘디트로이트 메트로 타임스’(MT)는 문제의 먼스라는 사람이 티트로이트 인근의 매콤 카운티에 있는 ‘매콤 타운십 크리스천 라이프 교회’의 목사라고 확인했다.
정 기자는 MT와 인터뷰에서 먼스 목사의 이메일이 2018년부터 자신의 트위터 글을 짜깁기해 누군가 유통시킨 내용을 참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로 직장을 옮기기 전이던 당시 정 기자가 올린 글 가운데는 ‘백인은 지랄이다. 이런, 늙은 백인에게 잔인하게 구니 이렇게나 기쁘다니’라는 글도 있었다고 한다.
백인들의 기득권 문화를 비판하면서 다소 거칠게 표현한 글의 일부분이었는데, 이 글로 정 기자는 이후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공격 타깃이 돼 왔다고 한다.
정 기자가 뉴욕타임스로 이적하고 난 뒤 누군가 정 기자가 올리지도 않은 글을 정 기자의 글인 것처럼 가짜로 만들어 퍼 나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조작된 글 가운데는 ‘우리는 징병제가 필요없다. 우리는 남성들을 추첨해 거세하는 것만 있으면 돼’와 같은 글도 있었다.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먼스 목사는 바로 이 가짜 글을 정 기자의 글로 잘못 알고 정 기자식의 어투로 되갚음 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기자는 MT와 인터뷰에서 “당시 뉴욕타임스가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한 트윗을 포함해 수많은 협박을 받았다”며 “2년이 지난 지금도 소셜 미디어에 욕설 이메일과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59세인 먼스 목사는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 인식하고 이메일을 보낸 사람이 자신이 맞다고 지역 방송사에 시인했다. 그는 “이번 주일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에 대해 교인들에게 먼저 사과하겠다”며 “내 행위는 끔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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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9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왜 좌파들은 아직도 모든걸 색깔로 보나??? 벌써 기사가 백인어쩌구 시작하면 보나마나한 말도 안되는 인종탓기사.
그리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종차별 운운 하면서 언론을 이용해 자기의 실수를 덮으려는건 아니라고 본다..기자의 목숨인 글을 절도당하였다는건 이해하기 어렵다..
무슨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자기 글을 도용당할 정도로 부주의한건 자기탓이고 특히 백인 기득권을 비판하면서 그렇게 부주의하면 남탓을 할바가 아닌것 같다..그리고 자기 글이 아니면 위의 먼스 목사처럼 자기글이 아니라고 피해를 입었다고 정식으로 정정부터 했는지 의문이다.2년동안 이렇게 끌고 나간다는건 이해를 못하겠고 먼스 목사라는 자의.의도도 자기처럼 정식으로 정정보도를 하라는 것 같다. 아니면 교회 이름으로 이런 이메일을 보낼 이유가 없다.닭싸움에 엉뚱한 구독자들을 끌고 가려는 의도를 모르겠고 신문 홍보가 목적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참나 목사란사람이, 그런데 일부 한인 노인층은 너무 백인에게는 저 자세인지 모르겠다, 어쩔때는 백인에 대하여 비굴할정도로 자신을 낮추고 백인이에게 아부를 떠는데, 어제 North Carolina 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White Power 를 외치는데, 우리 소수 민족인 한인이 인종 차별자들이 지지 하는 트럼프를 같이 지지 하여야 하는지? 대한민국이 미국의 도움을 엄청 받은것 은 사실이나 그 도움을 미국 백인만이 준것처럼 백인을 섬기는 노인들을 보면, 한국이 이많큼 발전된것도 니뽄의 은혜라는 아스팔트 태극기 노인들을 보는것 같다.
한자리-머리-도사님, 제가 언제 괜찮다고 했습니까? 그리고 님은 아직도 미국이 얼마나 나락했는지 그리고 진보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아이디어가 없으신거 같습니다. 지금 미국 사회의 분열과 증오의 화신은 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