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 금리 사상 최저, 부동산 시장 호황세불구
▶ 가격상승·대출심사 강화로 실제 매매 계약은 저조

대출심사 강화와 매물 부족현상이 호황을 맞은 주택시장의 변수가 되고 있다. 플러싱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신
#플러싱 거주 한인 김모씨는 최근, 7전8기로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롱아일랜드 주택 샤핑에 나선지 7개월여 만으로 다운페이(현찰)를 추가 확보하지 못했다면 그나마 실패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내 집 마련의 기대가 컸는데 팬데믹에 따른 대출심사 강화와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면서 원하는 주택을 계속 놓쳤던 것.
김씨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 생각만 했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며 “인기지역 경우, 모기지 없이 현찰로만 구입하는 바이어가 나오는 등 경쟁이 심하다”고 밝혔다.
뉴욕 등 미 주택 시장이 사상 최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물 부족현상이 극심해지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이 그림의 떡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정보 및 중개업체 더글라스 앨리먼의 지난 2분기 롱아일랜드의 주택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5.4%, 직전 분기대비 +4.2% 각각 상승했다. 낫소카운티는 전년 동기대비 +6.8%, 직전 분기대비 +6.6%, 서폭카운티는 전년 동기대비 +8.9%, 직전 분기대비 +6.1% 각각 증가했다.
반면 대출심사 강화와 매물 부족현상 등을 이유로 지난 2분기 롱아일랜드의 주택 판매(Closed)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33.8%, 직전 분기대비 -20.8% 각각 감소했다. 실제 리스팅에 나온 매물도 전년 동기대비 -30.9% 줄었다.
낫소카운티는 전년 동기대비 -39.4%, 직전 분기대비 -27.9%, 서폭카운티는 전년 동기대비 -30.9%, 직전 분기대비 -17.2% 각각 하락했다. 리스팅에 나온 낫소카운티 매물은 전년대비 -18.4%, 서폭카운티는 전년대비 -41.5% 각각 줄었다.
뉴욕 경우, 주택가격 상승과 판매 상승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전국 상황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팬데믹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과 판매 상승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주택 시장이 호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과 높은 주택 가격이 주택 수요층의 시장 이탈 원인으로 작동, 동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 시장에 나온 기존 주택 매물은 149만 채로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상승은 주택 소유주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사상 최저 모기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절망의 소식일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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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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