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집‘DMZ콜로니’로… 11월 18일 최종 수상작 발표
시인이자 번역가로 시애틀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돈미씨가 미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불리는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시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전미도서재단은 지난 달 소설ㆍ논픽션ㆍ시ㆍ번역문학ㆍ청소년문학 등 각 부문별 후보작 10편씩을 공개한데 이어 최근 최종심에 오른 작품들을 발표했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발표된 최종 후보작 가운데 최씨의 시집인
가 시부문 후보 5편에 포함됐다.
최씨는 시인이자 챕터북, 에세이 등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해온 번역가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김혜순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 영문 번역으로 김시인과 함께 시부문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함께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4월 시애틀 지역 출판사인 ‘웨이브 북스’에서 출간된 는 최씨가 지난 2016년 출간한 <하들리 워(Hardly war)>의 자매격 작품이다.
이 책에는 한국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인 ‘DMZ’를 시ㆍ산문ㆍ비주얼 아트 등으로 탐구한 작품들이 담겨있다. 시 이외에도 비전향장기수 안학섭씨와 나눈 대화나 작가 부친의 사진과 손글씨 등이 수록돼 있다.
최씨는 최근 시애틀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내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에 놀랐고, 이런 일은 꿈도 꿔본 적이 없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녀는 현재 액션 북스의 한국문학시리즈 고문편집자로 일하며 렌튼 테크니컬 칼리지 커뮤니티 파트너십 사이트에서 성인 기초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18일 결정, 발표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상작 발표를 비롯한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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