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주민들 평균 연령따라 접종률 차이 나”

로이터
인구가 240만명에 육박해 워싱턴주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킹 카운티가 16세 이상 주민의 70% 이상이 최소 1차 코로나백신 접종을 한 가운데 동네별로 접종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을 보면 워싱턴주의 경우 16세 이상 주민 614만 4,281명 가운데 67.8%인 416만 6,339명이 최소 1차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는 16세 이상 접종률이 70%에 도달하는 것 여부와 상관없이 늦어도 6월30일부터 경제 정상화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연방 정부의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16세 이상 미국 성인의 70%가 코로나 백신을 최소 1차까지 접종해 ‘코로나 독립’을 선언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인도발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킹 카운티내에서 일부지역은 주민의 90%가까이가 접종을 했지만 일부 지역은 주민의 절반도 접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킹카운티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접종대상 연령대인 12세 이상을 기준으로 우편번호 98074인 사마미시 지역의 접종률이 87.5%로 킹 카운티내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바로 인접지역인 우편번호 98075지역은 86.4%, 98040인 머서 아일랜드지역은 86.2%, 노스 시애틀의 98117지역은 역시 86.2%로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지역 가운데 13곳 정도가 80%가 넘는 높은 접종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킹 카운티내 19개 우편번호지역은 접종률이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아번 밑에 위치한 조그만 동네인 퍼스픽은 45.3%, 이넘클로는 48.7%에 그쳤다. 한인밀집지역인 벨뷰는 77.4%, 페더럴웨이지역은 52.4%에 머물렀다.
보건국 관계자는 “카운티 전체적으로는 70%가 넘는 접종률을 보였지만 이처럼 지역별로 접종률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주민들의 평균 연령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동네에 고령의 주민들이 더 많이 살 경우 접종률이 높고, 주민들의 연령대가 낮을 경우 접종률이 낮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46세로 많은 편인 머서 아일랜드는 접종률이 86.2%을 보인 반면 학생들이 주로 거주해 평균 연령이 23세인 UW인근 대학가의 접종률은 56%에 그쳤다.
킹 카운티 보건국은 “주민의 100%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극복여부는 주민들의 백신 접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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