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후원회 30여명 참석해 열려 2만3,000달러 모아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워싱턴주 10선거구)의 재선을 돕기 위한 시애틀지역 한인사회 후원회가 성황을 이뤘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인 어머니를 둔 ‘대한의 딸’로 한복을 입고 연방 의회에서 취임선서를 했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박성계 미주 민주참여포럼(KAPAC) 시애틀 대표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지난 9일 밤 이수잔 시애틀 한인회장 벨뷰 자택에서 열린 후원회에는 미리 후원금을 약정한 30명 정도가 참석했다. 시애틀한인회 이수잔ㆍ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및 이사장, 홍승주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김용규 전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박명래 피어스칼리지 국제협력처장, 류성현 시애틀늘푸른연대 이사장, 종 데므런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 줄리 강 박사 등이 참석했다.
최광철 KAPAC 대표와 이승우 변호사(KAPAC수석부회장)가 캘리포니아에서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했고 홍숙란, 리사 조, 박미라씨 등도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황규호 평통 해외 상임위원, 김성훈 평통 시애틀협의회장 등도 후원금을 보태면서 이날 2만3,000달러의 후원금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리즈 홀 회계 디렉터와 함께 후원회에 참석한 스트릭랜드 의원은 “나는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결코 잊지 않고 산다”면서 “미국 내에 한국의 역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북한간 이질성은 오래된 한국 역사에 비춰 극히 짧은 시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역사 바로 알기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 후원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수잔 시애틀 한인회장은 “연방 의회에서 한인을 포함해 소수민족의 이익과 권익을 대변하고 있는 스트릭랜드 의원이 자랑스럽다”며 “스트릭랜드 의원이 재선을 넘어 롱런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최광철 KAPAC 회장도 “스트릭랜드 의원의 한국 사랑은 한반도 평화 관련 연방 의회 법률의 공동 발의로 이어졌다”며 “스트릭랜드의 한국역사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연방 하원 의원 선거는 2년마다 실시되는 만큼 스트릭랜드 의원이 지속적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조직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후원회를 마무리했다.
현재 구순이 넘은 한인 김인민씨를 어머니를 두고 있는 스트릭랜드 의원은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때인 1967년 미군이었던 아버지가 포트 루이스 기지로 전보돼 타코마에 정착했다. 8년간에 걸친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광역시애틀 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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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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