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년 연임한 라잇바우어 의원에 3명 도전장 내
킹 카운티 의회에서만 27년을 연임하는 등 반세기 정치경력의 백전노장 피트 본 라잇바우어(76) 의원이 8선을 노리는 8월3일 예비선거에서 3명의 여성후보로부터 도전을 받는다.
이들이 각축하는 제7 선거구에는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 아번, 알고나 및 밀튼 퍼시픽이 포함돼 있다.
지난 1993년 처음 카운티 의회에 진출한 라잇바우어 의원은 그 후 7차례 선거에서 도전자를 딱 한 명 만났을 뿐 거침없이 재선에 성공해왔다.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라잇바우어의 도전자들이 경륜과 지명도와 선거자금 면에서 그에게 상대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라잇바우어 후보는 카운티 의회 현직의원 9명 중 리건 던 및 캐시 램버트 의원과 함께 보수 3인방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 3명의 연임기간을 합하면 자그마치 62년에 이른다.
라잇바우어는 카운티 의회에 입성하기 20년전인 1973년 민주당 당적으로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1981년 당적을 공화당으로 바꿔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카운티 의원이 된 뒤 1997년 다시 민주당으로 복귀했고, 2007년엔 카운티 의회의 비정당제도 발의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번 선거에서 그에 도전하는 여성후보들은 진보성향의 민주당 계열이다.
그중 하나인 사우디아 압둘라(45) 후보는 2013년 시카고에서 이주해온 뒤 킹 카운티의 커뮤니티 교정국장직을 맡고 있다.
그녀는 라잇바우어가 임차인 보호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비난해왔다.
에티오피아 이민 1세인 리디아 아세파-도슨(60) 후보는 화재로 두 다리를 잃은 후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왔으며 킹 카운티 주택국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공석이 된 페더럴웨이 시의원 직에 임명 된 후 계속 재선됐다.
그녀는 라잇바우어 의원이 일을 잘 해왔지만 이제는 선거구민이 많이 바뀐 만큼 의원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인인 도미니크 토거슨(36) 후보는 자신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양조장 건물의 조닝 변경이 수년 째 교착상태여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선거자금을 일체 모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 노선의 페더럴웨이 연장 조기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운 라잇바우어 후보는 선거구 내 모든 시장과 론 심스 전 수석행정관 및 시애틀타임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압둘라는 주 상원의원 2명의 지지를 획득했다.
라잇바우어는 선거자금으로 지금까지 18만4,000달러를 모았고 압둘라는 약 3만달러, 아세파-도슨은 약 1만3,000달러를 각각 모금했다.
다음 달 예선에서 뽑히는 상위 득표자 2명은 11월 본선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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