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팬데믹이 터진 이후 중단돼온 알래스카 행 크루즈 여행이 드디어 재개됐다.
지난 19일 로열 카리비안 선사 소속 ‘대양의 세레나데’호가 기대에 부푼 첫 여행객들을 싣고 시애틀부두의 크루즈 선박장(91번 피어)을 출발, 9박10일의 알래스카 여정에 올랐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홀랜드 아메리카와 프린세스 크루즈를 포함한 다른 6개 선사도 오는 23일부터 알래스카 여행을 일제히 재개한다.
이달 중엔 거의 매일 한 차례, 8월엔 경우에 따라 하루 두 차례 출발할 예정이다. 단, 당국이 규정한 엄격한 영업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는 선사들이 ‘백신 처리된 크루즈’로 승인 받을 수 있도록 탑승객 중 95%를 백신접종 완료자들로만 채울 것인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토록 하고 있다.
그 결정에 따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준수 등을 포함한 복잡한 가이드라인이 달라진다.
로열 카리비안은 95% 상한선을 지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성인들 외에 아직 백신접종 우선순위가 미치지 않은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탑승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양의 세레나데’호 승객들과 선원들은 선박의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홀랜드 아메리카 선사의 ‘뉴암스테르담’호, 프린세스 크루즈 선사의 ‘매제스틱 프린세스’호, 카니발 선사의 ‘미러클’호 등은 95% ‘백신 처리된 크루즈’ 가이드라인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대양의 세레나데’호는 95% 백신 상한선을 지키지 않지만 선내의 카지노, 특수식당, 바, 라운지, 또는 특정 이벤트가 열리는 방 등 어린이들의 출입이 금지되는 곳은 백신처리가 된 것으로 간주하고 성인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다.
어린이 외에 의료적 이유 때문에 백신접종을 맞지 않은 성인 승객들은 승선하기 전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진 받아야 하며 여정이 4일 이상인 경우 여행을 마치고 귀환한 뒤 하선하기 전에 또 한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들은 선내에서 식사시간 외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부 선사들은 또 크루즈 여행 도중 승객들의 행방 및 대인 접촉을 추적하기 위해 전자장치가 딸린 손목 띠나 메달을 몸에 지니도록 하고 있다.
로열 카리비안은 ‘대양의 세레나데’호에 몇 명이 탑승했는지 밝히지 않고 만선(통상적으로 약 2,500명)보다 훨씬 적은 규모라고만 전했다.
홀랜드 아메리카와 프린세스 크루즈는 승선인원을 정원의 대략 60%선에서 시작한 후 시즌 중 서서히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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