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컨 시장 “더 건강하고 안전한 커뮤니티 위해 투자”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
킹 카운티내 총기사건이 날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시를 비롯한 관계당국이 총기사고 및 사건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프로그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제니 더컨(사진) 시애틀 시장과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장은 22일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경찰, 공중보건 관계자들과 함께 총기사건 감축을 위한 새로운 시범사업인 ‘지역평화유지단’(Regional Peacekeepers Collective)사업에 2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자금은 전문가와 케이스 매니저를 고용하거나 훈련하고, 총기사건에 취약한 이들이 폭력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쓰여진다.
지난 6월 콘스탄틴 킹카운티장이 발표한 지역평화유지단 사업은 총기사건 희생자나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젊은이에게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향후 2년 동안 약 200명의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시와 킹카운티가 이처럼 지역에 기반한 총기사건 예방사업에 발벗고 나선데는 총기사건 문제를 더이상 방치해서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더컨 시장은 “총기사건은 실패한 시스템의 결과”라며 “정부가 장기간 책임을 게을리해왔기 때문에 지금 당장 더 건강하고 안전한 커뮤니티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총격사건이 급증한 킹 카운티는 올 들어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킹 카운티 검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킹 카운티 내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은 모두 580건이다.
이는 총격이 있었다는 보고까지 포함한 것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같은 기간 평균 발생건수보다 33%나 많은 것이다.
총격을 당한 사람도 196명으로 예년 같은 기간보다 61%나 증가했다.
총격 피살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명 많은 42명이었다. 이 역시 지난 4년간 상반기 평균 피살자 수에 비해 48%증가한 수치다.
총격사건 피해자는 인종별로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 인구의 7%에 불과한 흑인이 전체 총기폭력 피해자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96명이었다. 피해자의 85%가 남성이었고, 18세에서 24세 사이가 36%였다.
히스패닉과 아메리카 원주민 비율도 높았다. 올들어 발생한 총격 피해자의 80%가 유색인종이었다.
최근 몇 달 새 총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시애틀시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미 전국적으로 지난해 살인사건이 42%급증한 가운데 시애틀시는 지난해 26년만에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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