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마스크 착용이어 의료인 백신접종의무 촉구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이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토록 권고하고 나섰다.
보건국장인 제프 두친 박사는 지난 23일 “최근 킹 카운티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대중들이 모이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중들이 모이는 실내는 그로서리 등 소매점이나 식당은 물론 영화관, 콘서트장, 교회 등이 모두 포함된다.
킹 카운티에선 마스크 착용을 해제했던 지난달 말께 인구 10만명 19명에 그쳤던 코로나 감염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난 주에는 10만명 당 41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같은 방침은 워싱턴주와 연방 정부도 마스크 지침과는 정반대다.
현재 워싱턴주 정부와 연방 정부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병원이나 학교, 장기요양시설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입장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난 22일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지침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네바다 등 다수 주정부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에게 실내 공공시설에서 얼굴 가리개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 방침이 곳곳에서 부활하는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 단체들이 의료인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미국 내 백신 접종률이 상당 기간 정체하면서 델타 변이와 맞물려 특히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감염사례가 폭증 현상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사협회(AMA), 미국간호사협회(ANA), 기타 50여 의료보건 단체는 26일 공동성명을 내고 “최근 감염 급증과 함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으로 보건 단체들은 모든 보건 의료 및 장기 요양 시설 고용주들의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뿐 아니라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고 그들의 건강과 복지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는 의료 종사자들의 윤리적인 헌신이라는 타당한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탐사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미국 요양원과 장기요양시설 직원의 59%만이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 정체로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와 설득이 효과를 잃어 감에 따라 의료시설 고용주의 명령이 접종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 식품의약국(FDA)이 미국에서 긴급 승인된 백신 3종을 공식 승인하는 과정이 미접종자들의 접종을 장려하는 데 중요한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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