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통령 선거 분석
▶ 한인 79%·OC 평균 87%

작년 6월 더 소스 몰에 드랍 박스를 설치 후 한인 커뮤니티와 선거 관리국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렌지카운티 선거 관리국이 최근 공개한 2년마다 발표하는 유권자 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대통령 선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79%로 오렌지카운티의 평균 87%에 못 미치고 타 민족에 비해서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OC 선거 관리국이 한국어 투표 용지를 신청한 한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표율은 79%로 중국 81%, 베트남 85%에 비해서 낮았다. 그러나 히스패닉 유권자의 투표율 77%와 비교해서는 소폭 높았다.
또 선거 관리국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대선에 한국어 투표 용지를 요청한 유권자 중 실질적으로 투표한 사람은 1만1,899명으로 중국 6,083명에 비해서는 많았지만 베트남 3만 5,138명, 히스패닉 2만 9,137명에 비교해서는 적었다. 한국어 투표 용지를 신청한 전체 한인 유권자는 1만 5,021명이었다.
한인 유권자(한국어 투표 용지 신청)들을 도시별로 보면 풀러튼 2,6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어바인 1,907명, 부에나팍 1,805명, 애나하임 1,403명, 가든그로브 846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 자료에 의하면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은 카운티 북부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에 처음 도입되어 한인 커뮤니티에 설치된 3곳의 ‘드랍 박스’에 대선 투표 용지를 넣은 유권자는 부에나팍 ‘더 소스’ 드랍 박스 2,616명, 풀러튼 아리랑 마켓 3,390명, 웨스트 민스터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 3,559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인 유권자들은 드랍 박스에 투표 용지를 넣는 것 보다는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우편 투표를 한인은 95%, 드랍 박스 5%로 우편 투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른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이었다. 중국 드랍 박스 9%, 우편 투표 91%, 베트남 10%, 90%, 히스패닉 87%, 13%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 전체는 우편 투표 83%, 드랍 박스 17%이었다. OC 주민들은 아직까지는 드랍 박스 보다는 우편 투표가 더 익숙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선거 관리국의 이 보고서는 한인 커뮤니티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커뮤니티 중의 하나로 분석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는 LA한인 커뮤니티에 가려져 있지만 미 전국에서 2번째로 큰 한인 인구가 많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9년 미 센서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의하면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는 9만 5,369명으로 오렌지카운티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 인구 중에서 한국 태생은 6만 7,749명, 미국 출생은 2만 7,620명으로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는 가든그로브 시의 가든그로브 블러바드를 따라서 지난 1970년대에 시작되어서 부에나팍, 어바인 시 등으로 확산되어왔다. 지난 2019년 한인타운의 이름이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에서 ‘OC 코리아타운‘으로 변경된 이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은 역사적인 중심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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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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