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른 일상 회복에 한인 여행사에 문의 쇄도…호텔·항공료 급증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한풀 꺾이고 마스크 착용 규제가 대부분 풀리면서 여행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워싱턴 지역의 한인 여행사에는 여행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고, 봄방학 특수까지 겹치면서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등의 여행 경비도 크게 오르고 있다.
2일 한 지역매체는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여행에 나서려는 사람들이 급증, 미국 내 여행업계가 코로나19의 긴 동면에서 깨어날 채비를 하고 있고 호텔료와 항공료 등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4월 봄방학을 앞두고 자녀들과 여행을 가려고 올랜도 테마파크 비용을 알아봤는데 워싱턴에서 올랜도까지의 항공료는 1인당 295달러-540달러, 올랜도의 테마파크 근처의 4인 기준 1박 호텔 비용은 평균 200-400달러 정도로 몇 달 사이에 항공료와 호텔료가 20%가량 올랐다고 한숨을 토로했다.
휴가철 주택임대 관리 전문업체인 바카사(Vacasa)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의 40% 정도가 봄 방학 시즌을 맞아 국내 여행에 나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숙박 공유업체 브로보(vrbo)도 이번 봄 방학 여행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인 여행업체들은 여행 문의가 쇄도하면서 예년 수준으로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한스 관광의 조앤 한 사장은 “지난 1일 마스크 착용이 선택적으로 풀리면서 그동안 여행을 미뤘던 고객들이 당일여행부터 미국 내 여행, 해외여행까지 다양하게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탑여행사의 신승철 사장은 “예전에 비해 여행 문의가 10-15% 늘어났다. 특히 항공료와 호텔료가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유럽, 아이슬랜드 등 청정지역과 한국방문에 대해 상담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의 탑 여행사, 한스 관광 등은 워싱턴 지역의 벚꽃 관광, 롱우드 가든 투어 등 봄맞이 당일 투어부터 그리스 터키, 정통 서유럽, 이스라엘 요르단, 모국관광 등 다양한 봄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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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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