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화가 수미타 김 교수, 몽고메리칼리지서 개인전

몽고메리칼리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수미타 김 교수가 ‘효녀 심청’을 작업하고 있다.
서양화가 수미타 김 교수(몽고메리 칼리지)가 몽고메리 칼리지 락빌 캠퍼스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캠퍼스 내 새라 실버만 갤러리(Sarah Silberman Gallery)에서 지난 1일 시작돼 내달 3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에서는 ‘자개 장농(Mother of Pearl Armoire)’를 주제로 작업한 10여점의 근작이 선보이고 있다.
‘자개 장농’이라는 전시 타이틀은 개인의 미학적 가치는 어떻게 형성 되는가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떠오른 김 교수의 유년기에 대한 회상의 상징이다. 그리고 김 교수가 듣고 자란 한국의 고대 설화와 ‘심청전’ 등 구전 문학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근원적인 생명력의 원천을 찾고 있다.
전시작 중 2점은 사이즈가 꽤 큰 대작으로 스타일이 대범하다.
김 교수는 “이번 전시작들은 나름대로 견뎌낸 긴 고립의 시간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팬데믹이라는 엄청나고도 기이한 현상이 가져온 두려움, 무력감, 예기치 못했던 고립과 새로운 형태의 교감이라는 경험은 대작에 대한 욕구를 불러왔다. 이번 사태는 왜 나는 그림을 그리는가,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고 천경자 화백의 차녀인 김 교수는 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을 거쳐 메릴랜드 대학(칼리지파크 캠퍼스) 미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남편 문범강 교수(조지타운대)와 포토맥에 거주 중이다.
오프닝 대신 폐막 리셉션을 내달 3일(일) 오후 3시에 전시장에서 열며 간단한 다과가 준비된다.
이에 앞서 25일(금) 오후 1시에는 김 교수와 3명의 패널리스트가 참가하는 버추얼 작품 토론회도 있다. ‘현대미술에 나타난 고대 설화 및 샤머니즘의 전통’을 주제로 수미타 김 교수와 이 대학 데니스 폴휄 교수(영문과), 미셸 해링턴 교수(미술과), 메리 워싱턴 대학의 수지 김 교수(미술사학과)가 패널로 참여하며 몽고메리 칼리지 미술대학(Arts Institute)의 엘리자베스 멜란슨 디렉터가 사회를 본다. 문의 sumita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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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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