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시, 지난해보다 300%나 증가
▶ 소매점 타깃 현금·담배 등 절도도 빈번
올 들어 볼티모어 시내에서 소매점을 타깃으로 한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역언론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시내 편의점 및 주유소, 기타 소매점 등에서 가게 침입 강도를 포함해 절도, 차량 절도, 일반강도가 무려 714건이나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573건에 비해 24.6%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편의점에서 80건 이상의 강도 사건이 발생,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인 300%가 증가했다. 이외 기타 소매점에서 268건의 강도가 들어, 지난해 24건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시내 전역에서 강도가 증가한 가운데 북부지역(132건)과 북동부지역(92건)이 가장 많이 늘었다. 북동부 지역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59% 급증했다.
경찰은 “현금을 포함해 담배 등과 같은 물품 절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매업을 노린 범죄가 더 많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공공안전위원회는 “폭력, 살인, 총격 등 강력범죄는 물론, 강도가 크게 늘고 있다”며 “강도가 자칫하면 총격,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랜든 스캇 시장은 “범죄에 관한 경찰의 수사와 체포 등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볼티모어 경찰의 강도 적발률은 34%로 전국평균인 28%를 상회하고, 차량절도범 32명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시내 소매점에서 강도 사건이 빈발하자 장 마리오 캐그로 회장은 “시내 작은 모퉁이 상점에서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하며, “이와 관련한 한인들의 피해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인근 카운티에서는 지난해보다 침입 강도나 절도, 차량 절도, 일반강도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아룬델카운티는 지난해 111건에서 올해 60건, 볼티모어카운티는 전년 132건에서 올 75건으로 줄었다. 캐롤과 하포드 카운티 또한 지난해보다 강도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 한인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하워드카운티는 지난해 13건에서 올해 24건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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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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