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아시안 증오 사건이 늘어난 가운데, 6개 남가주 한인 단체들이 증오사건 대응 및 예방을 위한 주정부 기금으로 총 95만5,000달러를 받게됐다. 이를 바탕으로 내달부터 다양한 관련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8일 캘리포니아 주 소셜서비스국은 80개 단체를 선정해 총 1,426만9,246달러의 ‘증오를 멈춰라’(Stop The Hate) 기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 수혜 단체 중에는 한인 단체들도 다수 포함됐다. LA 카운티에서는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22만5,000달러,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15만달러, FACE 15만달러, LA 한인회 10만달러, 한미연합회(KAC) 8만5,000달러 등으로 배정됐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코리안 복지센터(KCS)가 24만5,000달러를 받게됐다.
총 6개 남가주 한인 단체에 95만5,000달러가 전달되는 셈이다. 이 외에 북가주에서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에 25만달러가 배정됐다.
소셜서비스국에 따르면 이 기금은 각 단체들에서 오는 4월 15일부터 내년 4월 14일까지 1년간 ▲직접 서비스 : 정신 건강, 지역사회 회복과 치유, 법률 서비스 등 ▲예방서비스: 청소년 발달, 시니어 안전, 개인 및 지역사회 안전 계획, 주민 교육, 증오 반대 관련 이해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예술 및 문화 활동, 인종간 화합과 이해를 높이는 타인종 단체간 협력 사업 등 ▲증오 사건 및 증오 범죄 피해자를 위한 서비스 등을 위해 쓰인다.
한 수혜 한인 단체 관계자는 “증오 범죄 대응 및 예방 세미나, 핫라인 구축, 피해자 무료 상담 서비스 소셜 미디어 또는 벽화를 통한 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형태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아시안 증오 및 차별 퇴치를 위한 1억5,600만달러 규모의 주정부 예산안이 통과된 바 있다. 이 중 일부는 지역사회 단체들에게 지원돼 증오사건 대응 및 예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쓰이게 된다.
한편 한인들과 아시아계 전체의 인종증오 폭력 및 범죄에 대한 우려와 공포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LA 카운티 내 아시아계 주민들의 3분의 2 이상이 최근 급증한 인종 증오범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대다수는 경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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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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