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테이’ 워싱턴 한인 위한 힐링 콘서트
▶ 30일 웨스트 버지니아 할리우드 카지노서
“가슴 아파서 목이 메어서 안간힘을 써 봐도, 피해갈 수도 물러지지도 않는 이별인가 봐.”
노래 제목은 기억나지 않아도 한번쯤 흥얼거렸던 가수 테이(Tei·사진)의 데뷔곡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의 첫 소절이다.
수많은 발라드 가수가 있지만 테이의 목소리는 특별하다. 부드러우면서도 허스키한 저음은 가슴을 설레게 하고 다른 무엇으로도 치유될 수 없는 사랑의 상처를 보듬어 준다.
매력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테이가 오는 30일(토) ‘힐링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한인들과 만난다. 웨스트 버지니아 찰스 타운에 위치한 할리우드 카지노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DNA가 주관하고 옴니화재가 후원한다.
2004년 데뷔한 테이는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허스키한 목소리의 ‘소몰이창법’을 주도했던 박효신, 윤민수(바이브), 김진호(SG워너비)의 뒤를 잇는 대형 신인가수로 주목 받았다. 데뷔와 동시에 가요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테이는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사랑은 하나다’, ‘같은 베개’ 등 가창력뿐만 아니라 음악성을 갖춘 뮤지션으로 평가받았으며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드라마, 뮤지컬 등에 출연해 남다른 끼와 재능을 보여주었다.
테이의 공연 소식은 그간 팬데믹으로 지친 한인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공연을 후원하는 옴니화재 강고은 대표는 “30~40대라면 공감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테이의 노래들과 함께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는 추억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처럼 넓은 공연장에서 시원한 라이브 음악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마음이 힐링되길 바란다”며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기분 좋은 주말 나들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 힐링 콘서트’는 오는 30일(토) 오후 7시 30분, 할리우드 카지노 이벤트홀(750 Hollywood Dr. Charles Town WV 25414)에서 열리며 티켓은 35달러, 탑 여행사(703-543-2322), 옴니화재(1-866-915-6664)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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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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