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매출 53억 달러 넘어… 워싱턴지역 20억달러 달해

웨스트버지니아 찰스타운의 카지노 게임룸 내부 모습.
인플레이션, 물류대란, 팬데믹도 카지노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지난 3월 미 전역의 카지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게임협회(The American Gaming Association)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전국 카지노 매출이 53억 달러를 넘어서 기존 최고 기록인 2021년 7월의 49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카지노에서 거둬들인 세금은 116억9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75%가 늘었으며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도 15%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 순위는 라스베이거스가 70억5천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틀란틱 시티(25억7천만 달러), 시카고(20억1천만 달러), 워싱턴-볼티모어(20억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근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필라델피아, 포코노스, 피츠버그 등 3개 지역으로 구분돼 이를 합할 경우에는 28억8천만 달러로 전국 2위를 차지한다.
지난해 카지노를 방문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43.5세로 2019년의 49.5세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에서 스포츠 도박에 577억 달러가 베팅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로 인해 43억3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
인터넷 도박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7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의 경우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웨스트버지니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인터넷 도박을 허용하면서 6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코네티컷에서도 지난해 10월 2개의 인터넷 카지노를 오픈하면서 4,7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려운 시기,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카지노뿐만 아니라 온라인 도박에도 막대한 돈을 쏟아 붓고 있어 앞으로도 카지노 업계의 호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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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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