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텍사스 총격’ 뒤 한달간 100건 넘게 발생

독립기념일인 4일 총기난사로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팍에 추모 장소가 마련됐다. 시민들이 6일 추모 장소를 찾아 추모비에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글을 적고 있다. [로이터]
미국에서 4명 이상이 사상한 총기난사(mass shooting)가 올해에만 314건이 발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특히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지는 충격적인 총격 사건이 벌어진 5월24일 이후에도 약 한 달간 미국에선 100건 이상의 총기난사가 발생했다.
WP는 “올해 날마다 평균 한 건 이상의 총기난사가 발생했다”며 “한주에 총기 난사가 4건 미만인 주가 없었다”고 집계했다.
올해들어 이달 4일까지 미국에서 총기난사에 따른 사망자는 343명, 부상자는 1,391명이었다.
2014년부터 대규모 총격을 추적한 GVA의 자료에 따르면 총기난사 발생 건수는 2019년에 417건, 2020년 611건, 2021년엔 거의 700건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19년 이전에는 총기난사가 매년 400건을 넘지 않았다.
지난 4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팍 독립기념 퍼레이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7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을 입는 등 4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용의자인 백인청년 로버트 크리모 3세는 6일 7건의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됐다.
크리모 3세는 범행 당시 퍼레이드 행사장의 군중을 향해 70발 이상을 무차별적으로 발사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시카고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는 범행 후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총기를 현장에 남겨 두고 여장을 하고 현장에서 빠져 나가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며 추가범행을 고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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