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월례강좌에 참석한 동양정신문화연구회 회원들이 권세중 총영사(맨 앞줄 오른쪽 세 번째) 방문을 반기며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중용의 핵심인 22장에서 강조하는 성(誠)은 정성(성실)이 지극한 사람은 본래 자신에게 주어진 성품을 잘 발휘해 타인을 이롭게 하고, 더 나아가 사물(자연)은 물론 하늘과 땅의 변화와 육성을 돕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6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열린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월례강좌에서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서구 근대사상과 20세기 이후의 인간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1930년대 불란서의 고고생물학자인 피에르 샤르댕의 오메가 포인트(Omega Point) 이론 이후 우주만물을 분리하지 않고 인간과 자연, 우주, 신과 연결됐다는 차원에서 이해하는 사상이 퍼지게 됐다. 이후 라이몬 파니카, 투에이밍 신학 철학자에게로 연결돼 인간이해,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가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서 보는 것처럼 인간과 자연, 우주가 모두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중용 22장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중세의 데카르트와 18세기 근대의 칸트는 이분법적 사고 아래 분석과 개체를 중시하고 인간 이해의 골자를 이성(理性)으로 이해했다”며 인간의 이성, 인간중심주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 때는 인간이 자연과 우주 및 신으로부터 분리 됐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는 것. 노 교수는 고대 중국의 상제 개념과 퇴계, 정약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이날 강좌에는 권세중 워싱턴 총영사 부부가 방문해 40여명의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권 총영사는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새로운 규범은 발전이 더디고 사회현실과 사람들의 인식 간에 거리가 크다. 깊은 생각을 통해 사상가를 양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동양정신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고전 공부를 통해 많은 깨우침과 삶의 지혜로운 길을 찾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내달 모임은 8월20일(토) 오전 캠퍼스내 10시 머튼 홀 1201호에서 열린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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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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