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의, 앨버트 장 회장·김봉현 이사장 체제
▶ 7월 정기이사회서 이사장단·사무처장 공식 인준, 20개 분과를 12개로 축소… 50주년 TF 등 신설

지난 19일 7월 정기이사회에서 인준된 LA 한인상의 신임 이사장단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승헌 수석부회장, 제임스 홍·허연이 부이사장, 김봉현 이사장, 김재항 부이사장, 황두하 부회장. [LA 한인상의 제공]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앨버트 장·이하 LA 한인상의)가 46대 신임 이사장과 부이사장들에 대한 인준을 통해 리더십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앨버트 장 회장과 김봉현 이사장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알리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 한인상의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며 분과위원회 수를 줄여 내실 운영을 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A 한인상의는 19일 한인타운 내 한식당 용수산에서 7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46대 신임 이사장으로 김봉현 이사와 함께 김재항 이사, 제임스 홍 이사, 허연이 이사를 각각 부이사장으로 공식 인준했다. 김봉현 신임 이사장은 이날 5시까지 부이사장 후보들과 함께 후보 등록을 마쳐 단독 후보일 경우 무투표 당선을 확정한다는 LA 한인상의의 정관에 따라 당선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김봉현 신임 이사장은 이미 41대와 42대 회장단에서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지내면서 안팎으로 경험과 인맥을 쌓아 온 것이 차기 이사장직 수행에 도움에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김 신임 이사장이 1세대와 인맥을 활용해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장 회장을 도와 신구 조화를 이뤄내면서 LA 한인상의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장-김 체제의 지향점은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확정된 분과위원회 재정비 작업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분과위원회를 기존의 20개에서 12개로 대폭 줄인 것이다. 분과위원회 재정비의 핵심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할 수 있다.
LA 한인상의 사무처 관계자는 “지난 45대에 20개 분과위원회가 있었지만 그 수에 비해 활동과 효율성이 미비했던 게 사실이었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분과위원회를 12개로 대폭 줄이는 대신 목표와 지향점을 분명히 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46대에서 새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는 50주년 태스크포스(위원장 에드워드 구)와 커뮤니티 분과위원회(위원장 알렉스 차)다. 50주년 TF는 LA 한인상의의 50년 역사를 정리하면서 앞으로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앨버트 장 회장이 지난 5월 본보와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역사 속 50년과 새로운 50년’을 지향하려는 장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커뮤니티 분과위원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와 소통을 통한 동반 발전과 함께 메인스트림의 상공인들과 폭넓은 교류로 한인 소상공인의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2개의 분과위원회가 통합돼 효율성을 높인 것도 있다. 지난해 문화 분과위원회와 체육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있던 것을 문화체육 분과위원회로 일원화했다. 각 분과위원회별로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고문을 둔 것도 이번 장-김 체제가 LA 한인상의 내 신구 세대의 조화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지난 8일 사임한 이경수 전 사무처장 후임으로 류정우 신임 사무처장의 인준안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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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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