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감사원 보고서
▶ 팬데믹이후 이용객 감소, 연방정부 추가지원 없으면 서비스 축소 등 불가피
팬데믹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재정적자가 심화, 서비스 축소나 요금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됐다.
뉴욕주감사원(원장 토마스 디나폴리)이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에 따른 요금(현찰) 수입 감소와 함께 연방 등 각급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이 없을 경우, MTA는 구조적 재정적자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축소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질 수 있다는 것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MTA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 운영을 위한 전체 비용의 31.9%가 요금으로 당초 예상했던 40%보다 8% 포인트나 낮아졌다. 특히 이 비율은 팬데믹 이전 52.8%와 비교해 20.9% 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이미 우려 수준을 넘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달 기준, 지하철 주말 이용률은 2019년의 69%였고, 주중 이용률은 59%에 불과했다. MTA 자체 집계 역시, 3월부터 주중 지하철 이용률은 5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MTA는 2025년 코로나19 연방구호자금이 완전히 소진되면 최소 20억달러의 구조적 재정적자에 직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요금 인상을 단행해야 할 것이란 예상이다. MTA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1회 편도 승차요금을 2.75달러로 유지했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은 “시, 주 또는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을 경우 MTA는 재정적자에 빠질 수밖에 없어 서비스 중단이나 요금 인상과 같은 최악의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며 “MTA는 이용객 증가 대책과 함께 예산 사용의 우선순위 변경을 고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존 맥카시 MTA 대변인은 “감사원의 보고서는 팬데믹이 이후 MTA가 말해 온 것과 일치 한다”며 “대중교통은 뉴요커에게 필수 서비스로 2023년 예비 예산 및 4개년 재정 계획을 다시 수립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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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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