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 주가지수 상승률
▶ 중국·유럽·일본 등에 앞서
미국 증시가 불투명한 시장 전망에도 다른 나라 금융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세계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분석했다.
올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전 세계 주식·채권·원자재 가격이 흔들리는 가운데 그래도 미국 시장만큼 안전한 곳이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 리퍼에 따르면 최근 6주 가운데 4주 동안 미국 주식펀드에 자금이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주식펀드에서는 20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가 2019년 10월 이후 최장기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가를 봐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월16일 연중 저점을 찍은 이후 6.6% 상승한 데 비해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유럽 600 지수는 2.9%,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4.5% 각각 오르는 데 그쳤다. 또 독일 DAX지수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에 각각 1.3%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미국이 경기후퇴에 진입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거나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믿음 때문으로 보인다고 WSJ은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베어링스의 크리스토퍼 스마트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세계 시장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미국 시장이 그나마 덜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면서 모든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미국은 고용시장의 강세를 바탕으로 더 느리게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유럽 증시 비중을 축소했다는 응답은 34%, 미국 증시 비중을 확대했다는 응답은 10%였다. 이는 유럽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이 35%로 미국 증시 비중확대 의견(5%)보다 컸던 지난 1월 조사 때와는 상이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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