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소매업소들 고객잡기 유치경쟁치열
▶ 한인은행들도 20일까지 무료송금서비스

22일 설날을 앞두고 한인 소매업계는 설 특수를 잡기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한인 소매업체 김스전기가 샤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올해 설날을 앞둔 한인 소매업계의 화두는 ‘가성비’다. 엔데믹 후 첫 설 명절을 맞았지만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고물가 상황에서 한인 소매업계는 한인들의 지갑 열기에 ‘가성비’ 만큼 최적의 마케팅 전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설 특수를 겨냥하고 있는 한인 소매업계의 판매 경쟁은 설날이 다가오면서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16일 한인 소매업계에 따르면 설날을 1주일 앞두고 설 특수를 노린 막바지 판촉 경쟁에 한창이다. 설날이 다가오면서 한인 소매업소 사이에 판촉전이 치열해지는 것은 설날은 전통적으로 추석과 함께 한인의 최대 명절인 데다 한 해 소비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로 인해 한인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 소매업계의 판촉전은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올해 설 판촉전의 키워드는 ‘가성비’다. 좋은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게 한인 소매업계의 전반적인 추세다.
겨울 시즌의 인기 상품인 침구류에 대한 판촉전은 그 어느 해 보다 뜨겁다. 한인 소매업계의 대표적인 업체인 김스전기는 경동나비엔의 온수 매트를 특가에 판매하는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전개되는 판촉전은 온수 매트와 온열 매트를 15%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나비엔 메이트 온수 매트를 구입하면 온수 매트 커버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유기농 침구류 전문 판매업체인 올가리노는 올개닉 양모 침구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킹사이즈의 경우 이불은 정가 870달러에서 할인되어 695달러, 풀세트는 2,853달러의 정가 대신 2,282달러의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퀸사이즈와 트위사이즈도 할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할인 기간 중에 이불과 커버를 구입하면 베개 커버 2매가 증정되고 풀세트를 구입하면 매트리스 커버가 선물로 주어진다.
가구와 식기류 판매업체들의 판촉전도 불꽃이 튀고 있다. 세리토스 본점과 LA점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가구는 이탈리아 명품 인칸토와 니콜레티 소파류를 최저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상품의 경우 최고 5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젠(ZEN) 한국도자기 아메리카는 설 특수를 잡기 위해 전 품목에 걸쳐 40%~80%까지 할인하는 가격 파괴 세일에 나서고 있다. 행사 기간 중에서 구매에 나선 한인들에게 2023년 해피버니 달력 접시를 기념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코웨이와 쿠쿠 등 렌탈 업체들의 판촉 맞대결도 뜨겁다. 쿠쿠는 ‘설 서프라이즈’라는 명칭의 설 판촉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각 매장을 방문시 구매 조건에 따라 20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쿠쿠 아메리카 온라인 바우처를 증정하고 온라인 구매시 200달러의 필터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 새해 맞이 300달러 카드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코웨이는 오는 27일가지 코웨이 제품 중 2대를 렌탈하면 300달러 비자 카드를 선물로 증정하고 안마의자를 렌탈하면 등록비 900달러를 할인해 준다.
건강식품 판매업계도 설 판촉전에 한창이다. KGC인삼공사는 천녹정과 에브리타임 등 주요 제품 구입시 천녹정 30g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고, 헬스코리아는 디바 마사지체어를 할인 가격과 함께 48개월 무이자 할부에 나섰고 각종 건강식품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설을 맞아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서는 데는 한인 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송금시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무료 해외 송금 서비스(표참조)를 내놓고 은행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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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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