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터·전기장판·이불 등 관련 겨울용품 수요 늘어
▶ “지난해 비해 매출 15% ↑” 따뜻한 식사 수요도 증가

갑작스러운 겨울 추위에 난방용품을 찾는 한인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한인 업소들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스전기를 방문한 고객이 전기장판을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겨울폭풍 이후 남가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난방용품 판매 업소들이 늘어난 수요로 화색이다. 지난해 1월에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한파 특수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만큼 올 겨울에는 수요 확산에 따른 매출 신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LA 카운티 북부 등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발령되는 등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난방용품과 뜨끈한 국물요리를 찾는 한인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당 업소들의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
25일 한인 소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부터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난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깜짝 추위’에 따른 난방용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따뜻한 겨울’로 난방용품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한인 소매업계는 이번 추위가 반갑기만 하다.
전기장판과 히터, 온수매트에 극세사 이불 등 실속 있는 난방용품들은 ‘깜짝 추위’ 특수의 단골 제품들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생활용품점 김스전기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 비해 난방용품 매출이 15% 이상 늘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전기장판은 200달러의 가격대 제품이 잘 나가고 있고, 전기히터는 100달러 이하 제품들이 판매가 많았다. 겨울 이불의 경우 사이즈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 70~130달러 가격대 제품들이 한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영규 김스전기 총괄 매니저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인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었다”며 “전기장판, 히터, 이불 등 전통적인 난방용품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1월 전체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전문 판매점인 한스전자도 귀뚜라미 카본 매트를 중심으로 난방용품과 함께 가습기 구매도 동반 상승해 1월 매출 상승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침구류의 경우 고급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면서 깜짝 추위 수혜를 보고 있다. 올개닉 양모이불 판매점인 올가리노는 지난해 12월 세일 진행으로 연말 특수를 본 탓에 1월 매출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습 추위에 양모이불 수요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케이스다.
백영번 올가리노 대표는 “LA 겨울 기온이 예상 밖으로 낮아지면서 부모님과 자녀들을 위해 재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났다”며 “특별한 세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매출 하락이 없는 것은 한파에 따른 수요 덕분인 것 같다”고 했다.
난방용품과 함께 추위를 잊게 하는 칼국수, 설렁탕, 육개장 등 국물 요리 판매액도 증가 추세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로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한인들이 많아지면서부터다. 여기에 외식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한인 소비자들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는 국물 요리를 선호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해마루 황경원 대표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자 따끈한 국물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설렁탕과 해장국, 육개장과 같은 국물 요리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떡국 스페셜 메뉴를 더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인 마켓들도 알탕, 추어탕, 해물탕 등 탕류 간편식의 판매량이 평소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추위 특수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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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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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쓰레기글을 기사라고..추위때문에 장사 안되고 놀고있는곳도 많아요 이18기자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