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주지사, 2026년까지 17달러로 단계적 인상 잠정합의
▶ 예산안에 최종 포함시 뉴욕시 내년부터 50센트씩 인상
뉴욕주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17달러로 인상된다.
25일 뉴욕주 정가에 따르면 2024년 주정부 예산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뉴욕주의회는 뉴욕시와 낫소카운티, 서폭카운티, 웨체스터카운티 지역의 최저임금을 2026년까지 17달러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뉴욕시와 낫소, 서폭, 웨체스터 카운티 지역의 경우 2024년부터 매년 50센트씩 최저임금 인상을 시작해 시간당 17달러에 도달하면 물가인상율과 연동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업스테이트 뉴욕 지역은 현재 14달러20센트인 최저임금을 내년 15달러로 인상시킨 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17달러로 상향 조정하게 된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이 2024 예산안에 최종 포함될 경우, 뉴욕시는 지난 2019년 시간당 15달러로 상향조정된 후 5년 만에 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뉴욕시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50만명의 근로자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호쿨 뉴욕주지사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최저임금 수준의 근로자들이 각종 공과금과 임대료, 자녀들을 위한 식료품 비용 등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라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활비를 근거로 한 보다 실질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해 온 진보계 의원들은 미흡한 잠정 합의라며 비판하고 있다.
제시카 라모스 주상원의원과 라토야 조이너 주하원의원은 “최저임금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300만 근로자들을 위해서는 최저임금을 21달러25센트까지 올리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더 높은 인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호쿨 주지사와 주의회는 예산안 협상 마감시한을 28일로 또 한 차례 연기했다.
호쿨 주지사는 “28일 이전에 합의된 예산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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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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