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6·12.12’ 사태와 코로나19 시기 제외하고 매년 개최
▶ 시민 공개추천은 4년만…서울시, 셋째주 중 시민대표 공개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서울시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10일(한국시간)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이어온 한국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다. 2005년부터는 온라인 공개 추천을 통해 시민 대표를 선정해 타종 행사에 함께 해왔다.
다만, 10·26 발생에 12·12 사태까지 이어진 1979년과 코로나19가 확산한 2019∼2021년은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시민 공개 추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받지 않았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시민 참여가 재개되면서 시는 올해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대표를 지난 8일까지 추천받았다. 시는 문화·복지·언론 등 각계에 공문을 보내 타종 인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타종인사 추천 홈페이지(2023bell.co.kr)를 통해서도 온라인 공모를 했다.
타종 인사로 선정되면 12월 31일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석해 올해를 마무리하는 총 33회의 타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참여자는 3개 조를 이뤄 11번씩 세 차례 타종한다.
그동안 타종 행사에 참석했던 주요 인사의 면면을 보면 문화·스포츠 등에서 국위를 선양한 인물, 우리 이웃을 정의롭고 안전하게 지켜준 인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인물 등이 주로 뽑혔다.
지난해에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멀티골을 기록한 축구선수 조규성,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한 정은혜 작가,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 씨 등이 타종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한 야구선수 류현진과 EBS 인기 캐릭터 '펭수', 영국 BBC가 선정한 '100인의 여성'에 선정된 바 있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이 타종인사로 선정됐다.
2018년에는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인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 2017년에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이용수(89) 할머니, 방송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하며 유명해진 이른바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 등이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이외에도 2002년 소매치기를 뒤쫓다가 사고를 당해 숨진 장세환 씨의 부친인 장기효 씨, 2006년 철로에서 어린이를 구하다 두 다리를 잃은 철도원 김행균 씨, 50여년간 소외된 계층과 이주노동자의 아픔을 보듬어 온 필리핀인 '천사수녀' 미켈라 산티아고 등이 타종했다.
시는 심사를 통해 6인 내외의 시민대표를 12월 셋째 주 중 최종 선정하고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타종 행사는 보신각을 비롯해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삼원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내로남불 살인마 장개 뭉가와 리죄명이를 추천한다....더 많은 사람을 쥭여 국위선양을 해야지...공포의 살인마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