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 예비선거 투표 현장
▶ 한인타운 투표소 2곳 오픈
▶한인 유권자들 발길 이어져
▶신분증 지참해야 등록·투표

LA 한인타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사전 투표센터인 3가와 옥스포드의 YMCA 투표소에서 25일 한인 등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대통령 및 연방 의원과 각 지방 정부 선출직을 뽑기 위한 2024 예비선거일(3월 5일)을 앞두고, LA한인타운을 포함한 LA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전역에서 투표센터가 설치돼 현장 사전투표가 본격 시작됐다.
지난 24일 LA 한인타운에서는 3가와 옥스포드 코너에 위치한 앤더스멍거 패밀리 YMCA 센터(4301 W 3rd St, LA)와 올림픽과 그래머시 플레이스 코너에 위치한 중앙루터교회(987 S. Gramercy Pl, LA) 등 2곳에 사전 투표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들 투표센터에는 한국어 안내요원도 2명씩 배치돼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왔다. 현장 사전투표가 시작된 24일과 25일 이들 투표소에는 우편투표 확산으로 방문자들이 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현장 투표를 선호하는 한인들의 발길이 하나둘씩 이어졌다.
24일 앤더슨멍거 패밀리 YMCA 투표센터를 찾은 한인 유권자 제이슨 최(52)씨는 “우편투표보다는 투표센터에서 직접 투표하는 것이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느낌이 피부로 와 닿고 여러모로 좋다. 이번 선거는 다양한 이슈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지난 25일 이 투표센터를 4세 자녀와 함께 찾은 레이 김(48) 씨는 “현장 투표센터는 처음 와 본다”며 “아이에게 참여와 투표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함께 왔는데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날 중앙루터교회 투표센터를 찾은 김덕순(68)씨는 “이번에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앤더슨멍거 패밀리 YMCA 투표센터에서 10년째 한국어 안내요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인 김범천씨는 25일“아직은 초반이라 투표장을 찾는 한인 유권자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데 많은 한인들이 와서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투표센터는 추가로 더 설치된다. 26일과 27일에는 평소 한인 방문이 많은 LA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LA)에 처음으로 이동식 투표센터가 설치된다. 또 주말인 3월2일부터는 ▲호바트 초등학교(980 Hobart Blvd. LA) ▲베렌도 중학교(1157 S Berendo St. LA) ▲케네디 커뮤니티스쿨(701 S. Catalina St. LA) ▲센트럴아메리칸리소스센터(2845 W. 7th St. LA) ▲라파옛 다목적 커뮤니티 센터(625 S. Lafayette Park Pl. LA) ▲버질중학교(152 N. Vermont Ave. LA) 등에 사전 투표센터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현장 투표는 안내요원이 주는 컴퓨터 투표용지를 투표기기(키오스크)에 넣고 언어 선택 후 모니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선택이 끝나면 자신이 선택한대로 표기된 투표용지가 프린트 되어 나오고, 이를 검토한 뒤 다시 투표기기에 넣으면 마무리된다.
투표센터에서는 ▲유권자 등록 ▲우편 투표용지 제출 ▲선호정당 변경 등이 가능하며 ▲우편투표 용지를 분실 또는 훼손했거나, 아직 받지 못한 유권자 등의 경우도 투표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신분증(ID)을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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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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