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뷰리엔의 최저임금을 시택, 턱윌라, 시애틀 등 인근 도시들처럼 시간당 20달러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발의안 청원서를 추진단체가 6,000여 찬동 주민들의 서명과 함께 시정부에 제출했다.
노조와 커뮤니티 단체 등이 결성한 추진단체 ‘뷰리엔 임금 인상(RWB)’은 5개월전에 시의회가 채택한 최저이금 인상 조례가 허점이 많다며 이 주민발의안을 내년 2월 선거에 상정시켜 달라고 시당국에 요구했다.
시의회 조례에 따르면 뷰리엔 관내 대기업체들은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을 현행 워싱턴주 최저임금(시간당 16.27달러)보다 3달러, 중소기업은 7월부터 2달러씩 각각 올리되 종업원 20명 이하 소규모 업체들은 최저임금 인상에서 면제해주도록 돼 있다.
RWB는 시정부 조례가 근로자의 팁 수입과 건강보험 등 베네핏을 최저임금에 합산하도록 허용하고 있어 식당과 그로서리 마켓 종업원들은 실제로 임금인상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RWB는 또 패스트푸드 체인 업주들은 킹 카운티 전역의 프랜차이즈 업소들에 파트타임 종업원을 수백명씩 고용하고 있으면서도 뷰리엔 관내에서는 소기업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WB의 주민발의안 청원서는 이웃 턱윌라의 최저임금 인상방식을 모델로 하고 있다. 턱윌라는 고용원 500명 이상 대기업체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20.29달러로 책정한 후 매년 인플레율에 따라 조정하고, 고용규모 16~500명 업체는 그보다 2달러 적게 책정하되 매년 1달러씩 올려 결과적으로 대기업체 수준에 맞추며, 15명 이하 업체는 3달러 적게 책정하되 7년에 걸쳐 매년 50센트씩 올리도록 하고 있다. 종업원들의 팁 수입과 베네핏은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앞서 렌튼 시 주민들도 턱윌라를 모델로 한 최저임금인상 주민발의안을 상정해 지난 2월 선거에서 58%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이어 광역 킹 카운티 의회도 지난 5월 화이트센터 등 비 통합 도시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최고 3달러까지 인상하는 조례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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