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택공항 전산망을 해킹해 데이터를 빼내간 해킹 공갈조직 ‘리시다’가 600만달러에 상당하는 비트코인 100개를 요구했지만 공항당국은 이를 무시하기로 결정했다.
시택공항의 랜스 리틀 항공관리국장은 18일 연방상원 상업·과학·교통 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어떤 정보가 얼마나 많이 유출됐는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시다는 시택공항의 상부기관인 시애틀항만청 전산망에서 절취한 파일 6개의 사본을 지난 16일 공개 사이트에 올렸다. 리틀 국장은 현재 당국이 이들 파일을 검토하고 있다며 “범죄조직에 합의금으로 공금을 지급하는 것은 우리의 가치관과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리틀은 이들 파일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호주의 사이버안보 전문매체인 ‘사이버 데일리’는 리시다가 게재한 파일 중에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서명 등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세금보고 양식과 현직 항만청 고위 직원의 여권 및 상세한 시택공항 지도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사이버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리시다는 이번 사이버공격으로 3 테라바이트가 넘는 분량의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23일 마감되는 경매에 올렸다고 밝혔다.
리틀 국장은 리시다의 사이버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이 발견되면 즉각 본인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피해가 우려되는 모든 사람에게 무료 크레딧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24일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항공사들의 웹사이트와 이메일, 전화 등이 불통되는 바람에 체크인 직원들이 여행객들의 탑승권을 일일이 손으로 작성해줬고 수하물 점검도 지체돼 여행객이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다음 비행기 편으로 짐이 도착하는 혼란이 빈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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