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국, TV 토론서 ‘노동·여성’ 강조 후 지지율 1% 넘어
▶ 무소속 황교안 ‘반국가세력 척결’ 주장…송진호 ‘가상자산 활성화’ 공약
![[韓 대선 D-7] 군소후보 ‘우리도 뛴다’…권영국, 진보 차별화로 이목 끌어 [韓 대선 D-7] 군소후보 ‘우리도 뛴다’…권영국, 진보 차별화로 이목 끌어](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5/26/20250526173556681.jpg)
춘천서 거리유세 하는 권영국 후보 [연합]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7일(한국시간 기준) 주요 정당 후보들의 삼파전 양상 속에서도 군소 후보들이 저마다 선명한 구호를 내걸고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들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후보는 정의당·노동당·녹색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대전환'이 선출한 대선 후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중도 우클릭'을 하고 있고, 다른 진보 정당들은 대선 후보를 내지 않거나 중도 사퇴한 채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완주를 다짐한 권 후보는 유일한 진보 정당 후보로서 노동·여성·평등 등 진보 의제를 적극적으로 이슈화하는 한편, 보수 후보들에 대한 최전방 공격수를 자임하는 모습이다.
권 후보는 앞선 두 차례의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보수 후보들을 강하게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리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는 "혐오·갈라치기 조장" 등의 공격적 발언을 하며 시선을 끌었다. 정책 토론에선 차별금지법, 부자 증세, 기초연금 인상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23일 2차 토론회에서는 왼쪽 손바닥에 '백성 민(民)'자를 적고 나오는가 하면, 노동 투쟁을 하는 노동자들과 토론회장을 찾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선 레이스 시작 때까지만 해도 권 후보의 존재감과 인지도가 매우 미미했으나, TV 토론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민주노동당은 전했다.
사실상 지지율이 0%였던 권 후보는 실제 TV토론 이후 1%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22∼23일 조사)에 따르면 권 후보는 그 전주보다 1.0%포인트(p) 상승한 1.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 후보는 전날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정치는 가장 어렵고 힘든 사람을 향해 있어야 한다"며 "기존 진보 정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보다 많은 최고 득표율에 도전한다"고 포부를 말했다.
진보 정당 후보의 대선 득표율은 2017년 대선 당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인 6.17%가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이런 목표에 못 미치더라도 권 후보의 대선 완주를 통해 당세 재건을 노리는 진보 진영의 의도 또한 엿보인다.
![[韓 대선 D-7] 군소후보 ‘우리도 뛴다’…권영국, 진보 차별화로 이목 끌어 [韓 대선 D-7] 군소후보 ‘우리도 뛴다’…권영국, 진보 차별화로 이목 끌어](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5/26/20250526173652682.jpg)
제21대 대선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 [연합]
무소속 황교안, 송진호 후보 역시 강한 목소리를 내며 선거 현장을 뛰고 있다.
황교안 후보는 사전 투표제 폐지, 선거관리위원회 해체 등을 주장한다. 황 후보는 '반국가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면서 "민노총과 전교조를 해체하고, 통합진보당 잔존 세력을 처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단법인 글로벌데이터자산공제회 이사장인 송진호 후보는 '가상자산 산업 활성화 및 투자자 1천560만명 구제' 등을 공약했다. 송 후보가 전과가 17건에 이르는 점은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이 낸 구주와 후보는 지난 18일 사퇴한 뒤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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