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전체를 원하는듯
▶ 그렇다면 러 몰락 초래”
▶ 젤렌스키 향해서도 독설
▶ 대 러시아 추가제재 나서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휴전을 거부한 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재차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내가 없었다면 정말 나쁜 많은 일들이 러시아에 일어났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그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푸틴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온 자신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지금 러시아도 휴전 및 종전을 위한 타협에 나서는 것이 이로울 것임을 완곡한 표현으로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거론한 대러시아 제재 강화에 대해서는 이번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며 민간인까지 살상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완전히 미쳤다”고 비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물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항상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그에게 무언가 일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 나는 군인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민간인 살상 문제를 지적한 뒤 “우크라이나의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이 이유도 뭣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그(푸틴)가 우크라이나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원한다고 말했는데, 아마도 그것이 옳았던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면서 “만약 그가 그렇다면(우크라이나 전체를 원한다면) 러시아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적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며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멈추는 것이 좋다”고 적었다. 자신이 추진해온 우크라이나전 종전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데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 대해 더 많은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간 거론돼 온 추가 제재 방안 추진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대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러시아의 돈줄인 석유 등 자원 수출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조치들이다. 이달 들어 열린 유럽연합(EU) 회의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등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50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서 G7과 유럽연합(EU), 호주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의 가격 상한선을 설정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이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지 못하게 함으로써 러시아의 재정 수입에 타격을 가하려는 조치였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아울러 러시아가 다른 나라 선박을 이용해 자국산 원유의 원산지를 숨기고 수출하는 데 쓰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더욱 적극적으로 적발하고 제재 대상을 늘리는 방안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그간 러시아의 경제가 제재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제재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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