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파이프로 차량 파손
▶ 목격자들“폭발물 우려”
‘반 트럼프’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를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벌인 혐의로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방탄조끼까지 소지한 채 쇠파이프로 자신의 차량을 부수며 시위대를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지난 14일 열린 ‘노 킹스(No Kings)’ 반 트럼프 시위 도중 한인 김모씨가 자해성 행동과 함께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시위대를 위협하다 체포됐다고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방송 WTHR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2시께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시내 중심가인 노스 월넛 스트릿과 웨스트 커크우드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벌어졌다.
블루밍턴에 거주하는 김씨는 당시 현장에 차를 세운 뒤 쇠파이프를 들고 자신의 차량 유리창을 부수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시위 참가자들과 시민들은 경악했지만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시위대 방향을 향해 위협적으로 금속 막대기를 휘두르며 “물러서라”며 고함을 질렀다고 복수의 목격자들이 진술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김씨가 옆에 놓여 있던 배낭 쪽으로 손을 뻗자, 그 안에 총기나 다른 무기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그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인근 감시카메라와 영상 증거를 확보했으며, 목격자들의 진술을 사실로 확인했다. 특히 영상에는 김씨가 전술용 방탄조끼를 바닥에 내려놓는 장면도 담겨 있었으며, 실제로 조끼 안에는 방탄 패널이 삽입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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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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