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트 시의원 명예홍보대사
▶ 대회장에 스티브 강 의장
▶ 시 차원 홍보·예산 지원
▶ 10월16~19일 대규모 개최
▶ “세대와 문화 넘어 교류”

축제재단과 LA 시정부 관계자들이 26일 시정부의 지원과 협력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벤 박 이사, 크리스 브랜든 문화예술국 부국장, 브랜든 이 이사, 헤더 허트 시의원, 알렉스 차 회장, 스티브 강 대회장, 배무한 이사, 지미 김 공원국장. [박상혁 기자]
올해로 52회를 맞이하는 LA 한인축제가 LA 시정부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 시의원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LA시의 대표적 문화 축제로 개최된다.
LA 한인축제를 주관하는 LA 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은 26일 재단 사무실에서 헤더 허트 LA 시의원(10지구),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 지미 김 LA시 공원국장, 크리스 콘셉시온 LA시 문화예술국 부국장 등 시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올해 LA 한인축제가 그 어느 해보다도 큰 LA 시정부의 제도적 후원과 협력 속에 열리게 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LA 한인축제의 주제는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로, 문화, 세대, 지역을 넘나드는 교류와 포용의 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10월18일 토요일에는 한인타운 중심부 올림픽가에서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한인사회 위상과 다문화 화합을 상징하는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올해 LA 한인축제는 LA 시정부의 한인 최고위직 인사인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이 축제대회장을 맡고, 한인타운 관할 10지구의 헤더 허트 시의원이 명예 홍보대사를 맡아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헤더 허트 시의원은 이날 “LA는 다양성의 도시이고, 한인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서 한인 커뮤니티의 헌신과 문화를 기념하는 장”이라며 “홍보 배너 설치, 도로 허가, 공원 사용 인허가 등의 부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한국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스티브 강 대회장은 “올해 한인축제의 주제인 ‘경계선을 넘어서’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 문화와 세대, 지역사회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진정한 화합의 메시지라 생각한다. LA시가 다양한 글로벌 행사 유치를 앞둔 가운데, 올해 한인축제가 우리 한인사회 뿐 아니라 LA 전역에 기쁨, 희망,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중한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인으로 LA시 공원관리국을 이끄는 지미 김 국장은 “나 역시 한인축제를 보며 자란 2세 한인으로서, 지금은 직접 돕는 입장이 됐다는 것이 감격스럽다”며 “올해 한인축제가 자녀 세대들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는 계기도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한인축제를 위해 10지구 시의원실이 홍보용 거리 배너 2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작년의 100개에서 2배로 늘어난 숫자로, 비용을 액수로 환산하면 약 5만 달러 상당이다. 또한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에서 임시 도로 폐쇄 및 공원 사용에 필요한 인허가 비용의 50%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LA시 문화예술국은 공식 웹사이트, 뉴스레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올해 한인축제를 공식 홍보하기로 했다.
‘거북선’ 전시…다양한 부스·공연 풍성
이에 더해 부스 천막 등 축제장 내 주요 구조물 설치 비용을 LA 문화예술국 예산으로 지원하는 안을 허트 시의원이 추진한다. 축제재단 관계자는 정확한 지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원이 이뤄질 경우 약 22만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올해 한인축제에는 총 291개 부스를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500년 전 조선 수군의 상징인 ‘거북선’이 행사장에 재현 전시될 예정이며, 중앙 특설무대에는 윤도현 밴드, 하현우, 브브걸, 딘딘, 조정민 등 주목받는 K-팝 아티스트들이 오르는 등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알렉스 차 회장은 “전체 부스는 이미 80% 이상이 판매 완료됐을 만큼 참가 열기가 뜨겁다”며 “한인 기업들과 업체들도 올해 축제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자긍심을 LA시 전역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LA 한인축제를 위해 LA 시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서 지원 계획을 밝힘에 따라 축제의 위상과 내용이 향상되고 LA 시정부와 한인사회간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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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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