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해머뮤지엄 비엔날레
▶ ‘메이드 인 LA’ 10월5일 개막
▶ 한인 한나 허·나미라 참여

왼쪽부터 나미라 작가, 한나 허 작가
LA 예술계의 다양성과 창조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가 오는 10월5일 UCLA 해머 뮤지엄에서 개막한다. 28명의 작가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비엔날레 ‘메이드 인 LA’(Made in L.A.)이다. 이번 전시는 해머 뮤지엄 비엔날레의 일곱 번째 전시로 LA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조명해 지역 예술가들의 혁신적인 작업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드 인 LA 2025’는 독립 큐레이터 에센스 하든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의 현대미술 의장 겸 큐레이터이자 전 해머 뮤지엄 로버트 소로스 시니어 큐레이터였던 파울리나 포보차가 기획했으며, 제니퍼 부오노코어-네드렐로우가 큐레이토리얼 어시스턴트로 참여했다.
해머 뮤지엄 조에 라이언 관장은 “2년마다 열리는 메이드 인 LA 비엔날레는 지역과 국제 관객들이 이 도시에서 제작되는 놀라운 작품들을 기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메이드 인 LA 2025’에 참여하는 2명의 한인 작가도 주목할 만하다. 캐나다 한인 한나 허 작가와 미주 한인 나미라 작가로 두 사람은 자주 협업하는 동료이기도 하다.
한나 허 작가는 회화와 드로잉 형태로 제작해 설치되는 대형 회화 5점으로 해머 뮤지엄 볼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메이드 인 LA’ 전시장을 장식한다. 나미라 작가는 영화, 비디오, 거울, 홀로그래픽, 라디오 송신기 등을 활용한 학제적 작업을 통해 지각, 기술, 권력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홀로그래픽 유리를 통해 투사되는 2채널 비디오 작품 ‘수궁가’(Sugungga, Hello)를 선보인다.
한나 허는 198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LA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아티스트다. 베를린의 스윗워터(2025), 서울 두산갤러리(2024), 뉴욕의 드라큘라의 복수(2024)를 비롯해 LA에서 수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해머뮤지엄, 도쿄 XYZ 콜렉티브, LA현대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몬트리올 콩코디아대에서 미술학사(BFA)를 받았고 UCLA에서 미술학석사를 취득했다.
나미라 작가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학사, UCLA에서 예술학석사를 받았으며, 현재 UC 어바인 미술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 두산갤러리(2024), 투손 현대미술관(2023), LA 폴 소토 갤러리(2023, 2019), 비엔나 크로이 닐센(2023) 등에서 개인전 및 2인전을 가졌으며 광주비엔날레, 베니스비엔탈리 등 등 국제적인 그룹전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나미라 작가의 실험적 영상 작품을 비롯해 ‘메이드 인 LA’에서는 실험적 영상 작업으로 위들린 카데, 마이크 스톨츠가 공간적이면서도 시각적 영역을 다루는 실험 영화와 비디오를 선보인다.
극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라일라 와인라우브는 뉴 시어터 할리웃(맥스 피테고프·칼라 헨켈)과 협력하여 전시를 위해 제작된 연극을 초연한다. 안무가 윌 롤스는 현대 생활의 저변에 깔린 긴장을 아름다운 구성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지난 해 도시 전역이 경험한 격동을 반영하는 새로운 작품을 준비한다.
‘메이드 인 LA 2025’는 몬 가족재단과 해머 서클 회원들의 지원으로 개최되며, CJ 미키 리 부회장과 빌리 앤 오드리 L. 와일더 파운데이션, 마크 샌델슨 등이 주요 후원자이다. 프란 앤 레이 스타크 파운데이션, 빌 헤어, 수잔 젠코와 미치 카민, J.P. 모건 등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컨템포러리 아트 리뷰 LA와 LA이스트(LAist)가 미디어 스폰서십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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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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