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2년 사이 전망
▶ AI 기업들 주가 ‘거품’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이 “미국 증시가 현재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9일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걱정하고 있다”며 “심각한 시장 조정이 향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증시가 과열됐다고 판단하며,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과도한 재정 지출, 세계적인 재무장 흐름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가 답을 알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나는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불확실성의 기준이 훨씬 높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 급등이 인공지능(AI) 투자에 의해 주도됐다며 AI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다이먼 회장은 “AI는 실체가 있고, 전체적으로는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자동차나 TV 산업은 결국은 성공했지만, 그 산업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은 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AI에 투자된 자금 중 일부는 아마도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 자체는 성공을 거둬도 그 안의 수많은 기업이나 투자자는 손실을 본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경고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붕괴와 비교하면서 AI 기업들의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조정’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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