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은 그 어느 때보다 한인 정치인들에게 중요한 해이다. 올해 오렌지카운티에서 연방 하원과 OC 수퍼바이저, 시의원 재선 등 주요 직책을 두고 한인 정치인들이 중요한 선거를 치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4년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영 김 연방 하원의원(40지구, 공화당)이 올해 4선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작년 통과된 가주 주민발의안에 따라 연방 하원 선거구가 재조정되면서 김 의원의 지역구에 큰 변화가 일어나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 조정된 김 의원의 지역구는 기존 구역에서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부가 포함되면서 공화당 우세 성향이 더 강해졌지만, 현역 중진인 켄 캘버트 의원(공화당)이 출마를 선언해 공화당끼리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 측에서 김 의원의 지역구를 주요 공략 대상지로 선정하고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 의원은 예년의 선거에 비해 힘들고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4년 선거에서 승리한 초선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민주당, 47지구)이 재선에 성공할지도 관심사이다. 민 의원의 지역구는 어바인, 헌팅턴비치, 코스타메사, 뉴포트비치, 실비치 등과 라구나비치, 라구나힐스, 라구나우즈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그의 지역구는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 비중이 19%가량이다.
제45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2024년)에서 단 653표 차이로 민주당의 데릭 트랜 후보에게 패배한 미셸 박 스틸 전 의원은 올해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 지역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하게 맞서는 선거구로 가든그로브, 부에나팍, 세리토스 등을 중심으로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 비중이 높다.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이 올해 OC 수퍼바이저 선거(제4지구)에 출마해 미셸 박 스틸 이후 두 번째 한인 수퍼바이저가 탄생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이 선거구는 덕 채피 현역 수퍼바이저가 임기 제한 규정에 묶여 출마하지 못해 정 시장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작년부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선거구는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풀러튼, 라하브라, 부에나팍, 브레아, 플라센티아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정 시장에게 다소 유리한 점도 있다. 그러나 현역이 출마하지 않는 이 자리를 노리는 로컬 유명 정치인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어 정 시장에게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전망이다. 주요 경쟁자로 코너 트라우트 부에나팍 시장, 로즈 에스피노자 라하브라 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선거는 6월 2일 예비선거와 11월 3일 본선거를 치르게 된다.
공식적으로 비치길 일부가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되어 있는 부에나팍에서 시정 활동을 하고 있는 조이스 안 시의원(제1지구)이 올해 재선을 위한 선거를 치른다. ‘코리아타운’ 지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안 시의원의 선거구는 부에나팍의 가장 북쪽 지역을 담당하며, 남북으로는 아테시아 블러바드에서 로즈크랜스 애비뉴 사이, 동서로는 비치 블러바드를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구는 오렌지카운티 최대의 한인 및 상가 밀집 지역 중 하나이다.
부에나팍시 역사상 두 번째 한인 시의원이자 시장직을 수행했던 조이스 안 시의원의 재선 여부는 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유지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의 경쟁 후보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OC 도시 중 하나인 어바인은 올해 시장과 제1, 5, 6지구 시의원을 선출한다. 지난 2024년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던 존 박 후보가 올해에도 출마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오렌지카운티 한인 정치인들은 도전과 치열한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 한인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오렌지카운티가 금년에도 계속 그 명맥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해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계속해서 울려 퍼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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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OC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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