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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높고 조건도 까다롭고… 너무 힘든 ‘홈에퀴티 론’

입력일자: 2009-11-03 (화)  
크레딧 좋아야 하고
모든 수입증명 요구에
은행들 융자마저 꺼려



홈 에퀴티 융자 받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계속된 주택시장 침체로 은행들이 홈 에퀴티 융자를 꺼리면서 대출 조건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이자율마저 오름세다.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홈 에퀴티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좋은 크레딧과 함께 모기지 부채가 현 주택 시세의 55~8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고 모든 수입 증명을 제출해야 한다.

이자율도 만만찮다. 2006~2007년만 해도 보통 우대금리에 0.5% 포인트 가량만 더하면 됐으나 최근에는 ‘우대금리+2%포인트선’에서 결정되는 추세다. 실제 우대금리가 5%였던 2008년 9월의 이자율은 5.82%에 달했다. 이 같은 격차는 1년 새 더 벌어져 지난 9월의 이자율은 5.5%로 우대금리(3.3%)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은행들이 홈 에퀴티 융자에 인색해진 것은 주택차압이 급증하는 가운데 홈 에퀴티 융자가 세컨드 모기지로 분류, 은행 측에 큰 손실을 안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 3분기 손실 처리한 홈 에퀴티 융자가 19억7,000만달러나 됐다. 전 분기에 비해 1억3,000만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구가하던 시절 홈오너들은 홈 에퀴티 융자를 이용,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자녀 학자금, 차량 구입 등에 사용했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모기지 책임자인 바바라 데소어는 “전국의 주택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확실할 시점이 될 때까지 홈 에퀴티 융자 시장이 예전처럼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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