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향에 돌아왔지만 아직도 고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그 고향..........무한한 지평선에 게으르게 가로눕고 싶다: … 중략 … 삶을 한번쯤 되물릴 수 …
[2005-05-17]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
[2005-05-12]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있는 비취 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
[2005-05-10]너희들은 달려가야 한다 한 마리 뻣센 물고기가 되어 작은 시냇물을 만나고 큰 강물을 만나고 마침내 푸른 바다를 만나고 만다 중략… 너희들 겨드랑이에 지느러미를 달…
[2005-05-05]날이 궂다 멀쩡한 마음에 빗물이 고이고 소문난 걱정들이 처마밑에 몰려와서 자리를 편다 하늘이 별안간 내려앉는다 믿었던 세상이 어둠에 스며들고 아침부터 신명나던 새들…
[2005-05-03]잘 만났다 나도 이 곳으로 쫓겨 온 후 고통이나 절망을 식은 죽 먹기로 했다 독하기는 매한가지다 한판 붙어보자 쫓고 쫓기기를 몇 번, 헛 발길질도 몇 번 또 몇…
[2005-04-28]집으로 가는 답답한 골목길 뒤에서 갑자기 역이 부른다 역은 나를 낯선 곳으로 끌고 간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달빛바다 한가운데 섬으로 파도가 섬자락 바위…
[2005-04-26]산을 만나면 산을 사랑하고 강을 만나면 강을 사랑하지. 꽃이 많이 핀 아침을 만나면 꽃향기 속에서 너에게 편지를 쓰지. …… 별을 만나면 별을 깊게 사랑하…
[2005-04-21]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
[2005-04-19]‘2025 한국일보 오픈 겸 뉴욕한인골프협회 왕중왕 골프대회’가 지난 11일 뉴욕주 스프링밸리 소재 뉴욕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
메릴랜드코리안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메릴랜드 한인사회의 최대축제인 코리안페스티벌이 세대와 인종을 넘어 한류를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13일 북가주 샌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테디엄에 5만여 명의 관중들이 몰렸다. 손흥민의 LAFC와 샌호세 어스퀘익스 간 MLS 경기를 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