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화가는 빈 여백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 무슨 색칠을 하든지 표면을 채우고야 만다. 하지만 세잔은 여백을 비운 채로 보존하려고 애썼다. 세잔에게 그림이란 채워야할 무엇이 아…
[2020-11-18]집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사무실까지 15분밖에 안 되는 거리이지만 작년 이맘때 11월은 늘 언제나 그렇듯 사무실 도착까지 차들로 꽉 막힌 도로를 빠져나오느라 보통 40분, 어느…
[2020-11-16]옥수수는 인생의 긴 여정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처음엔 보기에도 아까울 만큼 쑥쑥 초록으로 키가 큰다. 드넓은 평야에서 뜨거운 햇살을 받고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누구나 부…
[2020-11-09]사람은 누구나 각자 개인의 생활목표가 있고 천차만별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여러 교훈을 듣고 배우고 생각한 결과 다섯 가지의 교훈을 가슴에 안았다. 진실, 정의, 성실, …
[2020-11-02]“빈 버스를 몰고나간 운전기사는 며칠 후에 플로리다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이 도대체 무슨 이유로 빈 버스를 몰고 뉴욕에서 플로리다까지 내려왔는지 물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
[2020-10-28]나는 천주교 신부라서 천주교신자께서 아프시다면 병원도 방문하고 너싱홈도 가고 재활원도 가고 호스피스도 가고 집도 방문을 하고 병자성사도 하고 기도도 하고 안수도 하고 성수도 뿌리…
[2020-10-24]뉴저지 파시파니 병원에 한 소년이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었다. 소련 소년합창단 단원으로 공연 여행 중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그의 어머니가 소련에서 달려왔다. 그런데 어머니가…
[2020-10-05]“토머스 왓슨은 신뢰하는 한 간부에게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맡겼다. 결과는 의외였다. 개발이 실패했고 회사는 1,000만 달러의 손실이 났다. 왓슨은 간부를 호출했다. 그는 떨…
[2020-09-23]코로나 팬데믹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는 최소 8개월 동안 비정상적인 생활로 힘들어 하고 있다. 그동안 분주하게 사회적 거리감 없이 만남과 교제, 회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2020-09-16]아내를 따라 한국 마켓에 갔다. 추석이 가까워지니 각종 선물 세트와 함께 떡들도 많이 보였다. 떡 진열대 앞에서 송편을 보니 오래전 내 어린 시절, 집에서 만들었던 못생긴 송편 …
[2020-09-14]아파트에서 35분 정도 걸어가면 파도가 출렁이는 푸른 바다가 보인다. 경찰, 흑인, 백인,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데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도 지나간다. 비치 화장실 앞에는 …
[2020-09-09]영국 해군에 ‘3분간 전원 동작중지(3 Minutes All Still)’라는 규정이 있다. 작전 중인 군함이나 잠수함 내부에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함장은 …
[2020-09-08]지금 한반도를 위요한 국제정세는 롤러코스터와 같이 급하게 변화 하고 있다. 특히 위험한 미중의 ‘신냉전’과 예측하기 어려운 미국대선은 한반도의 장래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2020-08-28]지워 없애기로 작정했다. 연마기를 가지고 사과껍질 벗기듯이 조심스럽게 한 껍질 살짝 벗겨내었다. 하지만 흠집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완벽한 진주를 꿈꾸는 청년의 야망은 사라…
[2020-08-17]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의 일상이 많이 변했다.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 방역에서 초기 실책으로 인명손실 세계 1위가 됐고, 노 마스크로 일관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마스크 착용이 애…
[2020-08-10]얼마 안 남은 인생을 멋있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해본다. 그런데 멋이 무엇인가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모자를 똑바로 쓸 것을 약간 삐뚤게 쓰면 멋이 있다고 느껴진다. 미녀가 …
[2020-08-05]“세일즈맨이었던 윌리가 이중인격을 소유하게 된 것은 남보다 먼저 돈을 벌고 남보다 먼저 출세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이런 사람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반드시…
[2020-08-03]한 사람이 80년 정도 삶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만나는 사람의 수는 8만명 정도라고 한다. 이들은 가족일 수도 있고 직장동료, 친구, 또는 마트에서 잠시 만나 인사한 계산원일 수…
[2020-07-29]“수술을 마친 담당 의사가 재차 간호사에게 말했다. “내가 분명히 다 꺼냈는데 무슨 말을 하는 거요? 어서 봉합하시오.” 간호사가 얼굴을 치켜들며 말했다. “선생님, 절대로 안 …
[2020-07-20]지난 며칠간은 나에겐 정말 고통스런 시간의 연속이었다. 이미 시작한 계약 때문에 빈 집에 계속 월세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휴학을 고려하는 것과 내 계약을 넘겨받을 사람을 구하는…
[2020-07-15]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오는 10월4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안 퍼레이드 및 페스티발’ 조직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보와 함께 새롭게 추진되는 이민 정책들로 인해, 최근 한인사회에서 시민권 신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 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 준비위원회 모임이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에 샌프란시스코 시청…